정치

하정우, 북갑 출마설에 "태어나고 매일 놀던 곳…가족 반대? 걱정 많지만 자연스러운 현상"

2026.04.06 오후 07:56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4월 6일 (월)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 AI미래기획수석실, 부족한 GPU 보급 위해 힘 쓰고 있어
- AI 정의 많이 바뀌어...'소버린 AI', 자주적 제어 능력 뜻해
- AI 기술 없으면 그 자체로 리스크...경쟁력 있는 역량 갖춰야
- LLM은 곧 육수...좋은 육수 있으면 어느 찌개든 맛있어
- LLM 갖추고 계속 공부시켜야...가격 분쟁 때 대응책 생겨
- 미스트랄? EU 최고의 AI 기업...소버린 AI의 대표주자
- 마크롱, 해외 나갈 때마다 미스트랄 동행...국가의 양성도 중요
- IT개발자들은 정무 감각과 별개...공직에 경직된 것들 많아
- 세상사 함부러 예측 발언? 막연한 다른 형태의 도전 의미한 것
- 청와대는 일종의 설계...국회는 실제로 건물 짓는 일 될 것
- 출마? 고민 안 할 수 없어...결국 인사권자 결정에 따라야
- AI에 '출마' 물으니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로 결론 나와
- 출마설에 아내 걱정은 자연스러운 일...결사 반대? 사실 아냐
- 지금의 사상구, 과거에 북구...내가 태어나고 매일 놀던 곳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네. 3부는요. 예고해 드린 대로 대한민국의 AI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정책 담당자 중 한 명입니다. 이제는 배우보다 더 유명해질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하정우 : 안녕하십니까?

◇ 김준우 : 오늘 직접 나와주셔서 일단 너무 감사드리고요. AI 없이는 미래를 얘기할 수는 없는데, 저희가 조금 약간 뭐랄까? 이상할 때도 있어요. 예를 들면 메타버스가 이렇게 싹 사라진 것처럼 이게 진짜야? 진짜 온 미래야? 라고 생각할 때도 있고, 아니면 진짜 오는 미래인데, 어떻게 좀 거품이 있나? 뭐 이런 것들도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어쨌든 국가 정책적인 ‘컨트롤 타워’ 생긴 건 저는 되게 좋다고 보는데, 그동안 일하시면서, 국정 시작하시면서 쭉 왔던 전체적인 소외랄까? 본인 성과를 말씀하셔도 좋고. 전반적으로 좀 궁금합니다.

◆ 하정우 : 일단 AI 수석실이 처음 생기지 않습니까? 그만큼 ‘인공지능이 중요하다’ 라고 판단을 하신 거고, 국가 측면에서. 그래서 지난 연말까지죠? 작년까지는 주로 기반에 집중을 많이 했죠. 그러면서 NVIDIA, GPU 26만 장이라든가, 혹은 데이터센터 관련된 사업 이런 것들 중심으로 많이 진행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 AI’ 라고 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도 어떤 생태계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라고 생각 보시면 될 것 같고. 올해부터는 좀 더 본격적으로 국민들, 그리고 스타트업들, 기업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중심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AI로 훨씬 더 편하게 하실 수 있는 것들, 그 스타트업들이 GPU가 매우 부족해서, 그 부족한 GPU를 최대한 많이 보급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부분들을 많이 챙기고 있죠. 그렇게 해야지 실제 생태계도 많이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 김준우 : 일단 예를 들면 이런 거 ‘소버린 AI’. 소버린? 옛날 SK랑 주가 싸움하던 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러니까 독자잖아요? 한국의 독자고, 이게 AI는 학습을 시켜야 되는데, 우리나라 정보가 다 외국에 가도 곤란하니 주권을 어느 정도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해서 독자적인 AI가 사업적으로도 있고, 경제 안보적으로도 필요하다. 여기까지는 맞는 건가요?

◆ 하정우 : 네. 정확하게 설명하신 거고요. AI가 예전에 ‘소버린 AI’. 즉 주권 AI라고도 하고, 자주적 AI라고 표현을 하죠. 예전에는 그럼 똑똑한 인공지능을 우리가 직접 만들어서 우리를 잘 이해하는 AI를 만들 거냐? 아닐 거냐로부터 정의가 출발이 됐는데, 지금은 정의가 많이 바뀌었어요. 이 인공지능 제대로 만들고, 제대로 운영을 하려면 제일 아랫단은 전력부터 시작입니다. 그리고 데이터센터 충분히 있어야 되고, 그리고 AI 반도체. GPU로 대변되는 이것도 굉장히 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같은 소프트웨어들 많이 필요하고, 그리고 되게 똑똑한 AI를 잘 만들 수 있는 기술 역량. 그리고 똑똑한 AI를 만들었으면 여기가 무슨 연구소도 아니고 그걸로 끝이 아니죠? 다양한 산업이나, 공공이나, 국방 이런 데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고, 확산할 수 있는 생태계. 좀 더 나아가면 글로벌에서 우리의 AI 영향력을 얼마만큼 확대할 수 있느냐. 이 전체가 AI의 전체 구성 요소인데, 이 모든 구성 요소에서 우리가 얼마만큼 자주권을 가지고 기술을 확보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입니다. 자주권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직접 다 만들어서 운영할 수 있으면 됩니다. 가장 이상적이죠? 근데 직접 다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그럼 아주 신뢰 가능한 공급 파트너를 맺어서, 언제든지 우리가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으면 돼요. 우리가 지금 GPU를 사는 게 아무래도 대기 열이 좀 긴 편이긴 하지만, 어쨌든 NVIDIA가 26만 장 확보를 해 준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의미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것들을 통틀어서 우리가 얼마만큼 스스로, 이렇게 자주적으로 제어를 할 수 있는 AI 모든 요소에 대해서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이 ‘소버린 AI’입니다.

◇ 김준우 : 그렇게 치면, 이 AI로 산업 전체가 재편되고 재구성될 때, 한국이 어느 여러 분야 중에서 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세팅도 하고, 그에 필요한 나랏돈도 쓰고. 이렇게 이제 한다는 거죠? 꼭 이게 오픈 AI, 그다음에 구글 중국의 ‘딥시크’ 같은 옛날로 치면 검색 엔진 같은 AI를 완전히 개발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인 시선이 있잖아요? 근데 꼭 그것만 천착할 필요 없이 전체적인 산업 전체를 조망하는 시선도 필요하다?

◆ 하정우 : 네 맞습니다. 이런 구글이나 오픈AI, 혹은 ‘딥시크’와 같은 AI를 굳이 안 쓸 이유는 없어요. 그런데 이 기술들이 나중에 라이선스 정책 변경, 가격 정책 변경. ‘라이선스 정책 변경’이라는 건, 무슨 얘기냐 하면 ‘당신들 국방에 쓰지 마라’ 혹은 ‘당신들 국방에 쓰려면 돈을 10배 더 내라’. 우리가 기술이 아예 없으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단순히 우리 데이터가 밖으로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근데 이제는 모든 산업, 모든 경제 사회 분야에 인공지능 없이는 뭘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그 자체가 리스크가 된다 라는 얘기죠. 그래서 우리가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역량도 가지고 있어야 되고, 이게 있어야 적어도 이런 안보에 매우 중요한 국방이라든가, 공공이라든가 이런 데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거죠.

◇ 김준우 : 근데 모든 부처. 예를 들면 모든 사람에게 전부 AI를 잘 쓸 수 있게 세팅을 하려고 하면 너무 많은 돈이 들고, 아니면 그걸 하려고 하면 우리 민간 기업들도 주어진 예산에서 못 맞추거나, 아니면 그냥 되게 작게 그냥 무슨 SI 업체처럼 돼버릴 수가 있으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국방이다. 아니면 뭐 사법부다. 기후다. 이런 식으로 뭔가 선택과 집중 부처 중에서도 여기에 좀 더 돈을 투자해서, LLM이든 뭐든 이렇게 해야 되는 거에 대한 고민. 그런 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 하정우 : 실제로 이 LLM. 혹은 거대 생성형 AI의 가장 강력한 특징은 그러니까 육수 같은 개념이에요. 육수가 맛있으면 어지간한 찌개를 대충 끓여도 맛있잖아요? 그런 육수 역할을 하는 게 LLM이고, 그 LLM이 있으면 그걸 법률용으로 만들던, 국방용으로 만들던 하는 게 훨씬 쉬워져요. 근데 LLM이 없으면 개별로 따로 만들면 똑똑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 LLM을 우리가 미국 가장 잘하는 데 대비 한 90점짜리만 만들어 놓으면, 90점짜리 육수가 있으면 나머지 우리가 국방에 적용을 하든, 우리 정부에 적용을 하든, 이 정부 내에, 혹은 국방 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들을 가지고 더 공부를 시켜주면 우리의 상황에 훨씬 더 잘 이해하고, 일을 잘할 수 있는 AI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라는 거고요. 게다가 데이터가 밖으로 나갈 일도 없죠. 그다음에 나중에 가격 가지고 후려쳐도 대응책이 생기는 거고요.

◇ 김준우 : 알겠습니다. 하여튼 저는 공부가 많이 안 돼 있어서, 근데 교육적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AI 학과가 많이 생기니까. ‘AI 학과를 진학할까요?’ 아니면 어떤 분들은 ‘그러지 말고 그냥 이거는 다 똑같기 때문에 물리학과 가서 나중에 AI를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좋아요’ 이렇게 전문가분들한테 물어봐도 다 다르더라고요. 근데 요즘 학부모들은 의대만 보내지 말라고 하는데, 그러면 AI 과를 가야 되냐, 반도체 학과를 가냐. 이러는데 수석님께서 생각하시는 AI 관련 학과들의 미래는 어떻습니까?

◆ 하정우 : 이게 굉장히 좀 어려운 문제인 게, AI가 제가 대학원에 들어갈 때는 인기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알파고 이후 반짝 떴다가 또 한동안 잠잠했다가, 챗GPT 이후로 또 대박이 터진 케이스예요. 그럼 지금의 아이들이 나중에 성장해서 10년, 20년 후에 AI 그 자체 기술만으로 되게 중요할 수도 있죠. 하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말씀을 드리냐면,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걸 하는 게 기본인데, 그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게 뭐든 AI는 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어떤 분야에 가든, 그게 물리학이든, 생물학이든, 경제학이든, 경영학이든 상관없는데, 거기에서 본인이 어떤 연구를 하건, 비즈니스를 하던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인공지능을 쓰는 사람들보다 굉장히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본인이 정말 관심 있고 하고 싶은 것. 거기에 대해서 AI는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준우 : 그렇군요. 어쨌든 미국이랑 중국. 패권 강국 사이에서, 새로운 산업의 태동에서 우리가 밀리지 않고 가야 되는데, 사실 검색도 그렇잖아요? 네이버 외에는 포털도 이렇게 유지되는 나라가 몇 개 없는 것처럼, 이제는 없잖아요? 사실 메신저도 국내 메신저가 있는 것도 라인이나 카카오톡 2개나 있는 것도 이례적이고.

◆ 하정우 : 거의 뭐 되게 신기한 케이스죠.

◇ 김준우 : 신기한 케이스죠. 그래서 이 AI에서도 버텨내야 되는데, 이 와중에 프랑스의 유명한 AI 회사 CEO가 이번에 왔다고요?

◆ 하정우 : 네. 미스트랄의 아더멘쉬가 왔죠.

◇ 김준우 : 네. 저 잘 몰라서, 회사가 어떤 건지. 그리고 만나서 어떤 이야기들을 좀 나누셨는지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하정우 : ‘미스트랄 AI’라고 하는 기업은 미국이나 중국에 굉장히 강력한 기업들이 많이 있죠? 오픈AI ‘엔트로픽’이 미국에 있다면, 중국에는 ‘딥시크’나 ‘알리바바’ 같은 데가 있는데, 거기에 필적할 만한 EU 최고의 AI 기업입니다. 그래서 ‘소버린 AI’의 대표 주자라고도 하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인식하는 회사이죠. 이번에 마크롱 대통령 방한하면서 함께 사절단으로 들어왔는데, 일단 이 ‘미스트랄 AI’라고 하는 기업이 한 2-3년 전에는 진짜 강력했거든요? 근데 요즘은 기술적인 격차가 미국 중국 기업들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고, 우리나라 국가 대표 AI 가 만든 모델들이 미스트라 모델보다 더 좋은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기술력 자체는 상당히 많이 비슷해졌다.

◇ 김준우 : 이 얘기 나가도 외교 관계에 문제없는 거죠?

◆ 하정우 : 네. 그게 실제로 객관적으로 모델 능력 평가하는 지표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버전은 물론 엎치락뒤치락은 하는데, 크게 낮지는 않다. 오히려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셔야 되고요. 제가 이 ‘미스트랄 AI’에 궁금했던 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리나라 AI 생태계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 거냐. 그래서 만나서 물어보니까 우리나라의 GPU 말고 NPU라고 있죠? 잘 학습된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 반도체입니다. 이 기업들과의 협업이 서로 시너지가 나는 거예요. 미스트랄은 AI 반도체를 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미스트랄의 AI 비즈니스를 하는 게 가능하고요. 두 번째 제가 궁금했던 건, 이 ‘미스트랄 AI’라고 하는 기업이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나. 그 과정에서 프랑스 정부는 뭘 도와줬나? 라고 물어봤는데, 아주 자세하게 몇 가지를 알려주더라고요.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건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마크롱 대통령이 해외에 나갈 때마다 미스트랄을 데리고 다녔대요. 우리나라에 굉장히 뛰어난 AI 기업이고, 이 미술과 함께 비즈니스를 만들고, 협업을 하면 좋겠다. 그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가지 제도적인 것, 투자적인 것도 하지만, 국가가 얼마나 이 기업을 양성하기 위해서 노력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그래서 글로벌에서 상당히 많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거죠.

◇ 김준우 : 그래서 엄청 투자를 많이 받고, 이제 지적 재산권을 획득해 가지고 또 학습을 시키고 이렇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근데 이렇게 딱 하나 밀어주기가 좀 애매한..

◆ 하정우 : 이게 스타트업도 밀어주면은 어떤 형평성 이런 이슈가 나오니까, 진짜 AI 시대가 되면 더더욱 수월성 중심으로 앞으로 끌고 나가는 기업들이 있어야 되는데, 사실 대기업은 그렇게 하기 정말 어렵죠. 여러 가지 우리의 역사가 있으니까. 하지만 스타트업들 양성에는 좀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AI 관련해서 앞으로는 그럼 이제 정부의 어떤 정책 펀드라든가, 이런 것들이 계속 확대되고, 이렇게 정책 방향을 좀 잡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하정우 : 네. ‘국민성장 펀드’가 이미 150조 얘기를 하면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에 국민성장 펀드가 ‘리벨리온’ 이라고 하는 AI 반도체 기업에 투자가 많이 들어갔지 않습니까? 이렇게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들 투자도 상당히 많이 계획을 하고 있죠.

◇ 김준우 : AI 정책은 새롭게 짜니까, 없던 수석실이고, 없던 비서관 채용하고 막 이렇게 하잖아요? 저는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할까 할 때, 이것도 AI한테 물어보시나요?

◆ 하정우 : 브레인스토밍을 하긴 합니다.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는 브레인스토밍 같이 하고요. 그리고 어쨌든 나머지 것들은 제 아이디어, 그리고 비서관님들의 아이디어를 엮어서 훨씬 더 탄탄하게 만드는 거죠.

◇ 김준우 :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만약에 AI 비서관실에 이거 되게 중요한데, 정책 결정자가 되게 중요한데, 진짜로 AI 전문가들은 지금 투자 유치와, 개발과, 점프를 해서 돈을 많이 버시려고 하다 보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여기에 고급 인력이 좀 올 수 있나? 계속 올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들기는 하더라고요. 모든 분야에서 생겨난 문제인데.

◆ 하정우 : 그렇죠. 그래서 공적 영역은 소위 말하는 소명 의식. 그다음에 공적 마인드. 이런 것들이 중요한데, 의외로 AI 업계의 국가 성장, 공적 마인드 가진 분들이 꽤 있으세요. 그래서 실제로 스타트업을 엑시트를 하고 나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분들 중에 어떤 공공 영역에서 좀 기여를 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또 계시기 때문에, 이런 분들과 같이 일하는 것도 가능하죠.

◇ 김준우 : 그럼 나 하정우, 없어도 AI 수석할 사람은 있다?

◆ 하정우 : 그게 조금 다른데요. 이게 자문을 하는 사람들과 업을 바꾸는 거잖아요? 아무래도 공직이 여러 가지 경직된 것들이 많은 게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굉장히 개인적으로 뛰어난 능력과 별개로, 여기는 정무 감각이라는 게 중요하잖아요? 이 IT 개발자 사회는 정무 감각 이런 거랑 별로 상관이 없다 보니까, 그걸 좀 흔쾌히 하실 수 있는 분이 많아야 되는데, 그게 그렇게 많지는 않다.

◇ 김준우 : 그래서 딱 두 분. 장관 한 분, 수석 한 분 이렇게 됐다고.

◆ 하정우 : 네. 정말 열심히 찾으셔 가지고, 이런 상황입니다.

◇ 김준우 : 아니 그런 것도 안정성이 되게 중요하잖아요? 왜냐하면 수석님이 5년 내내 하는 경우는 잘 없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런 고민을 좀 하시지 않나 싶어 가지고.

◆ 하정우 : 항상 새로운 인물, 그리고 실제로 이런 분들이 더 많이 늘기도 해야 돼요. 미국만 해도 저기 OSDP 실장이 마이클 크라치오스? 이런 친구들은 AI 스타트업 갔다가, 행정부 왔다가, 또 갔다가 이렇게 하거든요? 이런 분들이 더 많이 생겨야죠.

◇ 김준우 : 그렇군요. 그래서 진짜 그런 고민이 든 게, 아니 자꾸 부산으로 간다라고 하는 글들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해가지고. 그래서 저는 수석님이 부산으로 갈지, 안 갈지 큰 관심사는 아닌데, 근데 그게 아니라 AI 수석 할 사람들은 계속 어느 정도 있나? 라고 하는. 왜냐하면 꼭 출마가 아니더라도 하정우 개인이 ‘아 이재명 대통령 일 너무 시켜. 내가 무슨 AI인 줄 알아’라고 하면서 ‘한 1년 했으면 나 좀 옷 벗을래. 좀 쉴래’ 이럴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근데 본인이 쉬는 건 상관없는데, 국가 정책은 안정성 있게 가야 되니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좀 고민이 들어서 드렸던 질문이고요.

◆ 하정우 : 네. 사실 떠오르는 분이 몇 분이 계신데, 그분들이 흔쾌히 할 거냐? 이건 좀 다른 문제지 않습니까?

◇ 김준우 : 늘 그렇죠. 공직의 0순위 분들은 늘 사연이 있으셔서. 2순위, 3순위가 되는 경우가 많은 걸 저도 옆에서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직설적으로 질문 드립니다. 부산 출마 관련해서 최근 인터뷰가 MBN인가요? “세상사 함부로 예측하는 게 아니더라” 라고 하신 게 무슨 얘기입니까?

◆ 하정우 : 이게 출마를 하고, 안 하고 이런 개념이 아니고요. 제가 공직에 오게 된 것도 연락받기 전까지는 전혀 생각을 안 했거든요? 그러다보니 뭔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전체적인 흐름이 그렇게 되는 경우를 한번 겪어봤잖아요? 그러다보니 꼭 선거가 아니더라도, 아주 막연하게 언젠가는 또 다른 형태의 도전 일을 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드리는 말씀이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준우 : 그렇죠. 사실 재보궐만 안 났어도, 차출될 일 없이 쭉 일을 할 텐데, 한번 얘기 나왔다가 지난주에 갑자기 전재수 전 장관이 샤라웃을 해 가지고. 다시 이름이 올라온 거 아닙니까?

◆ 하정우 : 예전에도 정청래 대표님 만날 때도 한 번 하셨고, 이번에 두 번째로 하시다 보니까 더 많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날짜는 더 얼마 안 남았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그렇죠.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청와대에서 참모로서 일을 하는 거는, 건물 짓는 걸로 치면 설계도를 잘 만드는 겁니다. 멋진 건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도도 잘 만들어야 되고, 그리고 실제로 건물 짓는 것도 잘해야 되죠. 국회로 가거나, 혹은 정부로 들어가는 거는 실제로 이 건물을 짓는 걸 겁니다. 지방자치단체장도 마찬가지겠죠. 둘 다 중요해요. 사실은 둘 다 중요하다 보니까, 제 입장에서 보면 어떤 게 더 중요한가? 결정하기 되게 어렵고, 그리고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예측은 불가능하고..

◇ 김준우 : 결정하기 어렵다? 결정하기 어렵다는 건 이제 고민을 해봤다?

◆ 하정우 : 고민을 안 할 수는 없죠.

◇ 김준우 : 고민 안 해봤다면 거짓말이다?

◆ 하정우 : 왜 그러냐하면, 이게 결국은 인사권자의 결정이 또 굉장히 중요한데, 인사권자가 결정을 어떻게 내릴지 모르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는 생각을 안 해 본 건 아니고. 그렇습니다.

◇ 김준우 : 인사권자가 결정할지 모른다는 거는, ‘대통령 윤허만 있으면 나는 간다’로 해석이 됩니다. 수석님.

◆ 하정우 : 예를 들면, 대통령님이 ‘니가 알아서 해라’ 일 수도 있는데, 아닐 수도 있고 뭐 그렇잖아요?

◇ 김준우 :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고?

◆ 하정우 : 네. 그래서 인공지능 하는 사람의 특징은 모든 걸 확률적으로 깔아놓고 봅니다.

◇ 김준우 : 그러면 주로 쓰시는 AI에 한번 물어보세요? ‘나 어떡할 거야’ 아니면 이렇게 안 하겠죠? ‘하정우 수석이 요즘 인지도가 있어. 물론 배우 하정우만큼은 아니지만, 근데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부산에 재보궐 선거가 있는데, 수석을 계속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국회의원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게 좋을까?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런 질문 한번 해 보신 적 없으십니까?

◆ 하정우 : 해봤는데요. 여러 가지 케이스를 다 고려를 해 봐야 되니까요. 그러면 뭐라고 답이 나오냐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요로 결론이 귀결됩니다.

◇ 김준우 : 못 쓰겠네요. AI 못 쓰겠네요. 그러니까 아직도 정치인들이 이렇게 무속인도 만나고 이러나요? 그래서 아직 열려 있다. 만약 망설인다면 어쨌든 하나는 인사권자의 OK 사인이 필요할 거고, 두 번째로는 가정에서는 불만 없습니까? 왜냐하면 돈 잘 벌다가, 대기업에서 이렇게 밤낮 없이 훨씬 모든 공직이 그렇지 않지만, 청와대는 바쁘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국회의원 되게 되면 한국에선 어쩔 수 없이 배우자까지 바쁜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

◆ 하정우 : 그렇죠. 가족 입장에서 보면, 저희 아내가 원래부터 정치 고관여층이라든가, 정치적인 관심이 많았으면 모르겠는데, 민간 기업 잘 다니고 있다가 청와대 들어올 때부터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국회에 대한, 혹은 정치권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이라는 게 있잖아요? 당연히 걱정을 많이 할 수밖에 없고요. 그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고. 그것도 고려 요소이긴 하죠? 근데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결사 반대하고, 이렇다기보다는..

◇ 김준우 : 아, 세간에 그렇게 알려져 있군요?

◆ 하정우 :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서정욱 변호사님 지나가면서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근데 핵심은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그건 자연스러운 거고. 예 그렇습니다.

◇ 김준우 : 그렇군요. 근데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왔다고 하더라도, 얘기 나온 대로 북구니까 부산도 넓지 않습니까? 지역적으로 좀 인접한 지역이신가요? 그 지역이?

◆ 하정우 : 제가 사상 초, 사상 중, 구덕고를 나왔는데.

◇ 김준우 : 사상, 구덕이면 그래도 서쪽이네요? 전반적으로.

◆ 하정우 : 예. 그런데 제가 태어날 때는 사상구가 따로 없었어요. 거기가 북구였어요. 그래서 북구에서 나고 자라고, 거기가 소위 말하는 북구 갑 선거구가 제가 늘 매일 놀던데에요. 그런 것 때문에 전재수 장관님이 이렇게 지르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어쨌든 AI 관련해서 한국의 또 미래가 굉장히 중요한데, 여러 가지로 어떤 선택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좀 기업의 언어, 기업의 니즈를 또 공적 언어로 잘 번역하고 기획하는 작업들을 꾸준히 좀 잘 해 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어느 자리에서든 시민으로서 바람을 좀 가져보고요. 혹시나 다른 결단을 하시게 되면, 한 번쯤 더 나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하정우 : 꼭 그래야 하겠습니다.

◇ 김준우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하정우 : 네 감사합니다.

◇ 김준우 : 네. 지금까지 하정우 AI 미래 기획 수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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