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5월 14일 (목)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 가진 사람들이 빈곤을 오히려 착취하는 현상... 쪽방촌 보며 서울시장 출마 결심
- 전면 철거해 내쫓고 자산가들 들어오게 만드는 비인간적 개발 방식, 서울 불평등의 상징
- 광화문 돌기둥, 미국 대사관 향해 '받들어 총' 하는 형상... 역사적 맥락 전혀 없어
- 박정희 동상 세워내는 국민의힘 시장들 행태 분개... 쓴소리는 정의당의 특징
- 투자 하지 않더라도 노동 소득만으로 충분히 살 수 있는 서울 만들자
- 정원오-오세훈 토론하자, 상대방이 먼저 피했다는 이야기하지 않아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획을 준비해 봤는데요. 두 번째 순서로 정의당 대표시죠. 권영국 서울시장 후보 모시고 서울시장 출마의 변과 함께 다양한 정치 현안들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권영국 : 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장성철 : 선거운동하기 힘들지 않으세요?
◆ 권영국 : 선거운동은 굉장한 감정 노동이기도 하죠. 심적인 부담은 크죠. 또 많이 움직여야 되니까 육체적으로도 잘 관리해야 돼요.
◇ 장성철 : 본인 선거 운동뿐만이 아니라 당대표 역할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에게도 상당히 신경을 쓰셔야 되잖아요? 그 점도 큰 부담이시겠습니다.
◆ 권영국 : 네, 맞습니다. 신경을 많이 써야 되는데 실제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어서 정말 많은 부분에 가지 못하는 점이 되게 미안하죠.
◇ 장성철 : 지원 유세도 많이 요청이 올 것 같아요.
◆ 권영국 : 예. 실제로 많이 올 수밖에 없는데, 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해 있기 때문에 지방에서는 극도로 자제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거리의 변호사’에서 이제는 ‘서울의 시장’을 꿈꾸고 계십니다. 이번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뭐세요?
◆ 권영국 : 다른 일반적인 이유도 있고, 지금 결정적인 이유를 물어보셨잖아요? 제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전에 용산에 있는 ‘동자동 쪽방촌’을 찾아갔었어요. 거기 가서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 장성철 : 어떤 부분이요?
◆ 권영국 : 그냥 일반 한옥주택 같은 데다가 그 한 층에 무려 7~8개의 방을 쪼개기 방식으로 만들어 놓고, 이게 한 1~1.5평 정도 된대요. 그런 방에 창문도 없고, 온돌도 냉방도 안 돼 있고 이런 데서. 1~1.5평이잖아요? 그런데 월세를 37만 원을 받고 있었어요. 이거는 다주택자라고 하는 가진 사람들이 빈곤을 오히려 착취하는 현상이... 가보시면 다 압니다. 창문도 없으니까 굉장히 환경도 청결하지 못하고 얼마나 문제가 되겠어요.
◇ 장성철 : 공기 환기도 안 되고.
◆ 권영국 : 그래서 그때 ‘서울시가 왜 저 주거빈곤층을 이렇게 방치를 하고 있지?’ 이미 동자동 쪽방촌은 6년 전에 공공 개발을 약속한 곳이거든요. 지금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 이거 안 되겠다. ‘정치라는 것이 언제나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것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서울의 여러 가지 불평등이나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싸움도 하고 주장을 해 왔거든요. 쪽방촌을 보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서울시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내가 나가서 이 문제를 가지고 선거에 임하겠다 이런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 장성철 : 그런 차원에서 8일 날 용산역 광장에서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겠다. 그리고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 그러한 캐치프라이즈를 가지고 출마 선언을 하시게 된 계기가 됐군요?
◆ 권영국 : 맞습니다. 용산이 서울 중에서도 개발에 매우 상징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보면 용산 국제업무지구라고 해서 여전히 용산 정비창이나 등등 해가지고 이걸 개발을 앞두고 있잖아요? 그런데 2009년도에 아마 ‘용산 참사’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도 용산 역세권을 개발한다고 해 가지고 거기에 있던 세입자들을 보상도 거의 안 한 상태로 굉장히 폭력적으로 쫓아냈죠. 이 과정에서 세입자들이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농성을 했는데, 그때 과잉 진압 때문에 6명이 사망을 하게 됩니다.
◇ 장성철 : 용산 참사가 벌어졌죠.
◆ 권영국 : 이게 서울 개발의 압축판이기도 했거든요. 결국은 전면 철거해 가지고 내쫓고, 거기에 다시 가진 사람들 자산가들이 들어오게 만드는 방식의 이런 굉장히 비인간적인 개발 방식. 그것이 결국은 우리 대한민국의 또는 서울에 있어서의 불평등이 매우 상징적인 곳이었죠. 저는 그때 용산 참사 때 철거민의 변호인이었고, 그때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 개발지상주의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서 ‘아, 이 문제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용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게 맞겠다’라고 생각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최근에 ‘감사의 정원’ 그걸 만들었잖아요? 거기서 대표님께서는 1인 시위하시면서 반대하셨는데, 왜 반대하셨어요?
◆ 권영국 : 광화문 광장이 어떤 곳입니까? 거기는 경복궁에서부터 시작해 가지고 세종대왕 그리고 이순신 동상이 있는 곳이잖아요. 이건 사실 우리의 역사를 상징하는 역사 문화의 공간으로 그곳을 그동안 계속 발전시켜 온 곳인데. 갑자기 전쟁의 상징인 ‘받들어 총’. 이게 집총이잖아요? 맥락이 전혀 없는 것이거든요. 가보시면 딱 느낌이 옵니다. ‘23개의 받들어 총 돌기둥’을 세웠어요. 무슨 미학적인 것도 아니고... 돌기둥 23개가 바라보고 있는 데가 미국 대사관이에요. 미국 대사관을 향해서 받들어 총을 하는 형상을 띠고 있습니다. 역사적 맥락도 맞지 않고, 또 전쟁의 상징물을 왜 그 민주주의 공간인 여기다 세웠을까? 우리 전쟁기념관 얼마든지 볼 수 있잖아요. 결국은 보수표를 의식해서 전시용으로. 오세훈 후보는 그동안 보면 ‘전시행정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해 왔던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주로 토금 개발이라든가 전시행정에 치우치는 행정을 해 왔죠. 그 연장선상에 있는데, 특히 이것은 결국은 보수표를 의식한... 선거용으로 매우 서둘렀다. 왜냐하면 27년 5월에 완공되는 계획이었거든요. 6.25 시기도 아니고 갑자기 졸속적으로 공개를 하게 되는 그 이유가 ‘결국은 보수표를 의식해서 매우 선거용으로 사실상 준공식을 한 것이다’라고 충분히 추측이 가능해 보입니다.
◇ 장성철 : 그래서 반대하신다? 그래도 외국 관광객들 와가지고 ‘와 한국은 은혜를 아는 나라구나. 이렇게 현재 참 선진국과 같이 발전 많이 했구나. 고마움을 아는구나’ 그런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오세훈 시장 측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거기 앞에서 막 사진도 찍고.
◆ 권영국 : 시민 한 분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니 돌기둥을 세운 게 그게 감사의 표시냐. 차라리 그 돈을 가지고 정말 참전한, 국가의 실제로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지원하는 식의 비용을 썼으면 훨씬 더 효용이 있을 텐데’. 730억을 예산으로 쓰고 있거든요? 그 역사적 맥락도 맞지 않는 공간에다가, 또 미국 대사관을 향한 그 받들어 총. 그것이 어떻게 감사의 연대가 되냐.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괜히 헛된 곳에 돈을 쓰고 광화문이라고 하는 시민의 공간을 오히려 축소시켜서 이런 식의 왜 행정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게 시민의 반응이었어요. 제가 직접 들었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어제는 대구 다녀오셨잖아요?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추경호 후보 사퇴해라’ 그리고 ‘박정희 동상 철거해라’ 이렇게 외치셨잖아요. 어떠셨어요? 부담감 있지 않으셨어요? 그래도 대구는 박정희 향수 있고 그걸 많은 후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나려고 그러고 박정희생가 구미도 가려고 그러고 이런 모습 보이고 있잖아요.
◆ 권영국 : ‘쓴소리는 정의당의 특징’입니다.
◇ 장성철 : 표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 안 하셨어요?
◆ 권영국 : 그런데 실제로 ‘그런 정치적으로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목소리가 필요하다’ 이걸 가지고 저희들이 그동안 계속적으로 지지를 받아왔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동대구역에 내려서 박정희 동상으로 가는 과정에서 보니까, ‘동대구역 광장’이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어 있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이거 아마 서울 시민들 거의 모르실 텐데요.
◇ 장성철 : 저도 몰랐습니다.
◆ 권영국 : 홍준표 시장이 있을 때, 왜 이렇게 국민의힘 시장이 들어가는 곳에는 이런 식의 동상 조형물을 세워서... 우리가 굉장히 아팠던 역사잖아요? 이 역사를 오히려 그것을 마치 무슨 상징인 것처럼 세워내는. 국민의힘의 시장들의 행태가 정말로 붕괴스럽습니다. 대구에서도 이 문제를 가지고 굉장히 많이 반대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박정희 동상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큰 저항이나 이런 것은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 장성철 : 지나가는 시민들이 ‘당신 왜 그래!’ 막 이러진 않으셨어요?
◆ 권영국 : 그런 건 없이 그냥 지켜보고 지나가는 정도로 봤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후보님, 마지막 질문인데요. ‘권영국표 서울의 청사진’ 마지막으로 한번 쫙 서울 시민들에게 말씀해 주세요.
◆ 권영국 : 요즘 성장 코스피 등 해가지고 많이 희망을 가지신 분도 있을 텐데요. 이렇게 생각합니다.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노동 소득만으로 충분히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자’. 한편으로는 ‘생활비를 절반으로 낮추자’ 그게 대표적인 것이 생활필수제라고 하면, 주거·의료·교통·식비 등이 있잖아요? 이것을 기본 서비스 즉 시민의 권리로 정하고 이걸 공공이 책임지는 제도로 가자. 그래서 어떻게 하면 주거비를 낮출 것이냐? 제가 계속 거주권, ‘세입자 중심의 주택 정책으로 가자. 공공임대주택 20% 확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한편으로는 생활비를 낮추는 게 있고, 한편으로는 우리가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노동권을 보장을 받아서 노동 소득이 제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함으로 인해서 노동 소득만으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자. 저는 서울시의 진짜 사장으로서 모범사용자가 되겠다. 이것으로 우리가 일한 대가로 잘 살 수 있는 서울,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해 나가자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최근 민주당 후보들이 정책 토론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 거대 양당 중심의 선거판에서 진보 정당 후보로서 '토론 기피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시며, 어떤 대안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권영국 : 선거에서의 공개 토론은 ‘후보의 자질과 비전을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관위 주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는 5월 28일 밤11시에 단 한 번 밖에 없습니다. 이것만으로 자질을 검증하기에 턱없이 부족한데요. 그래서 언론사들이 주최하는 추가적인 토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양자 토론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정원오 후보는 애매한 태도로 서로 토론을 피하고 있습니다. ‘둘다 토론을 피하는 비겁한 태도들’입니다. 에서 먼저 TV토론 출전권이 있는 후보들간의 다자 토론회를 한 번 기획해주십시오. 저는 만사 제쳐두고 참여하겠습니다. 누가 진짜로 토론을 회피하는지 확인해봅시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말씀 너무 감사하고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서울 시민들을 위해서 보다 더 많은 좋은 정책 많이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 권영국 : 네, 고맙습니다.
◇ 장성철 : 네, 감사합니다. 이상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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