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 양극화 속 등장한 '뉴이재명' 실체는?

2026.05.31 오전 05:22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변수를 짚어보는 [지방선거 방정식], 지식입니다.

계엄과 탄핵, 그리고 정권 교체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엔 '뉴이재명'이라는 그룹이 생겨났습니다.

단순히 말하자면 새로 유입된 대통령 지지층인데, 지난 두 차례 대선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뉴이재명'이 어떤 그룹인지 살펴봤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 속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은 '뉴이재명'이란 단어로 시끌시끌했습니다.

[함돈균 / 명지대 객원교수 (지난 3월, 뉴이재명을 논하다 세미나) : 노무현을 죽인 사람은 누구냐 / 병자 정치, 노무현 문재인 이런 기호를 호출하는...]

[유시민 / 작가 (지난 3월, 매불쇼 출연) :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A는 줄어들고요, B하고 C가 커져요. / 그런데 A가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코어 지지층이에요.]

'뉴이재명'은 '후보 이재명'은 지지하지 않았지만 '대통령 이재명'은 지지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은 '친중 좌파' 이미지에 비호감도가 높았습니다.

보수 유권자 10명 중 8명이 '이재명을 막기 위해' 투표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뒤 이념보다 성과를 강조하면서, 계엄과 탄핵으로 갈 곳 없어진 중도·보수를 포섭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뉴이재명'은 어떤 사람들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로 나선 두 차례 대선 결과에서 힌트를 찾아봤습니다.

2022년과 2025년, 3년 사이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을 추렸습니다.

1위는 우리나라 평균 주택 가격 6위인 서울 잠실2동으로, 주민 전체가 두 대형 아파트 단지에 삽니다.

2위 경남 양산 물금읍은 물금신도시가 있는, 우리나라 읍면동 인구밀도 최상위 지역입니다.

이 밖에도 인천 송도동과 김포 고촌읍처럼 그 지역 부동산 가격을 주도하는 동네가 목록을 형성하는데, 대부분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가 모여 사는 곳입니다.

부동산 계급투표 성향을 가장 강하게 보였던 2022년 대선 때 국민의힘을 지지하다가, 비상계엄 사태로 돌아선 중도·보수가 이 지역에 밀집해 있습니다.

이번 선거, '뉴이재명'을 가늠할 지역은 평택 을 재보궐입니다.

대표적인 '뉴이재명', 김용남 후보와 민주당 전통 지지층의 상징적 인물인 조국 후보, 중도 보수 유의동 후보가 모두 출사표를 던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 반도체 공장이 있는 고덕동은 '뉴이재명'이 많은 지역이면서도,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득표율이 평택에서 가장 높았던 지역 중 하나입니다.

2년 전 총선 비례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비슷한 지지를, 조국혁신당에도 전국 평균(24.25%)을 약간 웃도는 지지를 보여줬던 평택 을, '뉴이재명' 그룹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이재호
데이터 분석: 신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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