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선 일본의 방위력 증강을 겨냥한 중국의 비판과 일본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오늘 미국 의회 대표단을 만나 핵 추진 잠수함 도입에 관한 지지를 당부할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입니다.
[앵커]
오늘이 회의 마지막 날이죠?
[기자]
네, 마지막 날 첫 순서로 일본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연설을 했습니다.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 지역 긴장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주제로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는 세션이 조금 전까지 진행됐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3대 안보문서 개정 등 방위력 증강 정책의 정당성을 부각하는 데 적잖은 비중을 뒀습니다.
평시와 비상시의 경계가 불분명한 시기 국가가 방위력을 현대화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모든 나라는 스스로 선택할 힘과 자유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중국을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거라고 공언했습니다.
이를 신군국주의라고 비판하는 일각의 주장은 허위이자, 무책임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번 회의에 중국군 국방대학 교수급을 대표단으로 보낸 중국은 일본의 이런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멍샹칭 국방대 교수는 군국주의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국가가 국제무대에서 국방 협력을 논할 도덕적 권위를 가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일본을 성토했습니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오늘 회의 주최국인 싱가포르와 태국, 호주 국방장관과 연쇄 양자회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잠시 뒤엔 미국 하원 의회 대표단을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는데 최근 공식 발표한 핵 추진 잠수함 도입에 관한 미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와 상황은 다르지만, 호주 역시 미국, 영국과의 안보동맹, 오커스를 통해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라 관련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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