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여야는 오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합니다.
지방선거 이후 거대 양당에서는 당내 주도권 싸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여야 모두 투표지 부족 사태 관련 오늘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는데요, 추후 절차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여야 각각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고 나면요, 양당 원내지도부가 그 기간과 대상, 범위 등 자세한 내용을 두고 협상할 전망입니다.
투표지 부족 사태 관련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절차에 본격 돌입하는 건데, 현실화한다면 선관위를 대상으로 한 사상 첫 국정조사가 됩니다.
반복되는 관리 부실에 선관위를 그대로 두고만 볼 수 없다는 데 여야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해법을 두곤 관점이 조금 다릅니다.
민주당은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필요하면 개헌까지 검토하겠다면서 선관위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을 예고하고 있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선관위를 비판하면 징역 10년 법안까지 만들면서 '무소불위' 권력을 쥐어준 건 민주당이다, 국정조사를 한다면 위원장부터 증인채택까지 국민의힘이 주도해야 한다, 기 싸움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론 사전투표 폐지에 재선거 주장까지 나온 상탭니다.
다만 자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된 만큼 자칫 자가당착이 될 수 있단 우려의 시선도 적잖습니다.
여야는 동시에, 잠시 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년 기자회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공개 일정도 비운 민주당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함께 모여 시청할 예정이고요, 국민의힘도 대통령 메시지를 지켜본 뒤 곧바로 입장을 낼 거로 보입니다.
[앵커]
지방선거 이후 결과를 놓고 양당 모두 당권 싸움도 불붙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이번 주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당내 선거 체제로 전환합니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이 유력하지만,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서울 패배' 등과 관련한 책임을 압박받고 있는 상황이 변수입니다.
당장 아침 이언주 최고위원이 지도부 일원으로서 이번 선거 민심의 경고를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다, 책임을 통감한다며 최고위원 사퇴를 표명했습니다.
김민석 총리는 어제 후임 한성숙 후보자 지명 직후 SNS에 '당원의 바다에서 민주의 황금시대를 열겠다'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고요, 이번 보궐선거로 국회에 복귀한 6선 송영길 의원과 당내 강경파 김용민 의원 등도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됩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버티기'가 고민입니다.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도 장 대표, 주말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의에 '잠실을 보라'며 즉답을 회피했는데요, 장 대표 임기가 1년 넘게 넘은 만큼 당장 강제로 끌어내릴 수단은 없지만요, 버티기가 계속되면 장 대표 노선에 불만을 가졌던 의원들이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다만 투표지 사태로 인해 아직은 상황을 주시하는 기류가 강합니다.
일단 모레(10일) 원내대표 선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개혁파로 분류되는 김도읍·계파색이 옅은 성일종 의원이 당선될 경우 장 대표 거취 요구는 더 커질 거로 보이지만요, 장동혁 지도부 일원이었던 정점식 의원이 선택을 받는다면 무리한 축출은 어려울 수 있단 전망이 많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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