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내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지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여야 양당이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받습니다.
보고 절차를 마치는 대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협의를 진행하게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회 속도가 빨라지고 있군요?
[기자]
네, 조정식 신임 국회의장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양당이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받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미 국정조사에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특위 구성 협상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검법안의 경우, 민주당은 국정조사에서 밝혀지는 내용을 보고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회 본회의 통과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양당은 각자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송기헌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선거제도 개혁 TF'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단순히 법과 제도를 일부 손질하는 작업에 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송 의원도 참정권 보장과 국민 신뢰 회복에 필요하다면 공직선거법, 선관위법은 물론 헌법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시국선언 대학생 13명을 국회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만이 선거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길이라고 주장했고,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생은 무너진 선거 시스템 때문에 학생들이 학점도 포기한 채 시험 기간에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 대표는 앞서 인천과 호남 등 투표소 12곳에서 양당 후보 간 득표수가 똑같았다며 의혹도 제기했는데요.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년 전 국민의힘이 승리한 충북지사 선거에서도 양당 후보 득표수가 똑같은 투표소들이 있었다며, 의혹이라는 말로 포장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선거 이후 처음 공개회의를 주재했는데, 주요 발언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이겨야 할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이라 보기 어렵다, 민심의 경고'라면서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정 대표 입장도 주목됐는데요.
최고위원회의 주재로 나흘 만에 공개 일정에 나선 정 대표는, '민심이 천심',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강조하고는, 이 대통령의 시각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정청 간 원팀, 원보이스를 더욱 강화하여, 일 잘하는 지방 정부와 함께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어제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길에 정 대표를 초대하지 않는 대신 김민석 총리가 배웅 인파에 처음 포함되면서, 대통령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김 총리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도 나왔는데요.
국회를 찾아 조정식 신임 국회의장을 예방한 김 총리는, 국회로 돌아와 여당이 국정을 잘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앞서 최고위를 마친 정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나 시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는 정점식 의원이 선출됐죠?
[기자]
네, 3선 정점식 의원이 결선 투표까지 거쳐 김도읍 의원을 7표 차이로 꺾고 신임 원내 사령탑에 뽑혔습니다.
비당권파 김도읍, 성일종 후보 중 당선자가 나올 경우 향후 당 노선에 개혁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권파인 정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대적인 쇄신 드라이브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당선자로 확정된 직후 '도로 친윤당으로 돌아갈까 봐 우려가 있다'는 취재진 질문도 있었는데요.
정 원내대표는 당내에 친윤이란 계파는 없다면서도,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도 그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불식될 수 있도록 원내 운영과 당 운영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는 가운데 원내대표도 당권파가 수성하면서, 쇄신을 요구하는 비당권파와의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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