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문' 윤건영 "전대 갈등, 더이상 선 넘으면 안돼... 대통령 당무 개입? 큰일 나"

2026.07.10 오전 07:43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7월 10일 (금)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 전대 현 상황, 많이 아쉬워... 더이상 선 넘으면 안 돼
- 李대통령, 김민석 민다고 생각 안 해... 당의 일에 관여 안 돼
- 李-文 회동, 먼저 가 이런 저런 의견 여쭤... 만남은 자주 있어야
- 국정 운영은 이어 달리기, 전직이 현직에 노하우 알려줄수록 좋아
- 선호투표제 논란, 법대로 하면 돼... 전준위 결정 따라야
- 고민정, 기성의 언어와 다른 언어 쓰고 싶은 듯... '젊은 민주당' 의미 있어
- 김민석, 김어준 방송 출연? 재단할 필요 없어... 당원들이 판단해야
- 네거티브 안 한다는 정청래 잘했다... 남의 허물이 장점으로 되지 않아
- '보완수사권 폐지' 검찰 개혁 포기 없고, 국민 피해 없어야
- 선관위 현장 조사 황당... 상황 관리 보러 갔더니 상황실 없애버렸어
- 장동혁, 학생이 학교 안 오고 PC방 전전하고 있는 것 같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날로 격화되는 민주당 당권 싸움 이번엔 ‘선호투표제’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발칵 뒤집힌 친청계에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 전당대회 룰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님 모시고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윤건영 : 네,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장성철 : 아유 감사합니다. 나와주셔가지고요. 의원님, 민주당 전당대회 전반적으로 어떻게 느끼세요? 아름다운 경선이 될 것 같다. 사생 결단식에 정말 혈투가 벌어질 것 같다.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 제 입장에서 나쁘게 표현하면 안 되고요. 아쉽죠. 많이 아쉽고, 지금의 갈등과 분열 양상이 더 고착화되거나 더 깊어진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겨도 이긴 것 같지가 않고, 승자도 반쪽의 승자. 어떻게 수습하겠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더 이상 선을 넘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장성철 : 많은 방송계 패널 분들이 방송 나와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번에 정청래 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은 레임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운영하기 힘들다. 지난 1년 동안의 정청래 대표가 당 대표직 수행하면서 했던 메시지 행동들을 봐라. 이러면 안 된다’. 막 이런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동의하세요?

◆ 윤건영 : 반청 패널 분들만 다 오신 모양인데요? 저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당원과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같을 건데 방식에 있어서 집중을 선택 할 거냐, 균형을 선택할 거냐에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은 온전히 패널들의 몫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의 몫이다. 그렇게 정리하고 싶어요.

◇ 장성철 : 그런데 저도 패널, 평론가 생활을 하니까.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여러 가지 메시지나 행동들은 ‘어우 정청래 대표는 엑스. 김민석 후보가 당대표 돼야 돼’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거든요. 의원님은 그렇게 안 느끼세요?

◆ 윤건영 : 그러지 않고요. 대통령께서 당의 일에 관여하거나 또는 관여되어서도 안 되고요. 그렇게 되면 많은 큰일이 나죠. 그런데 여러 걱정되시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런저런 표현을 하셨을 수는 있지만 관여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관여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지난 일이긴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셨잖아요. 그때 우리 윤건영 의원님하고 상의하셨나요? ‘윤 의원, 이재명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는데 내가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가면 어떤 메시지 내야 되나?’ 상의하셨어요?

◆ 윤건영 : 문 전 대통령께서 저하고 상의했다기보다도 제가 가서 이런저런 의견을 여쭙고 했던 거고요. 전현직 대통령이 만나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 아닙니까?

◇ 장성철 : 아니 그런데 전당대회 전에 만나니까 저희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서 해석을 하잖아요.

◆ 윤건영 : 일반적으로 만남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자주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정 운영은 이어달리기이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게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알려주는 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보신 분이니까 풀코스가 어디가 오르막 내리막이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그거를 들은 현직 대통령은 훨씬 더 잘 마라톤을 뛸 수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씀처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당이 다소 분열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두 분이 만나셨다는 것은 그나마 당의 통합과 단합을 이야기하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는 않았나라는 그런 생각은 들어요.

◇ 장성철 : 두 분 만남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 간에 갈등이 약간 자제하게 됐다고 평가도 하시고?

◆ 윤건영 : 그렇죠. ‘중요한 건 당의 성공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통합과 단합이 무엇보다도 우선시돼야 돼’ 라는 것들을 깨우치지는 않았나 싶어요.

◇ 장성철 : 그럼 윤건영 의원님이 ‘가셔야 됩니다’라고 먼저 말씀하신 거예요?

◆ 윤건영 :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당연히 ‘가자’라고 이야기하신 거죠

◇ 장성철 : 가라고 하셨어요?

◆ 윤건영 : 저요? 거기서 참모의 의견이 중요하겠습니까.

◇ 장성철 : 중요하죠. 의원님이야 측근 중에 측근이시잖아요. 의원님이 ‘절대로 가시면 안 됩니다. 이거 괜히 이용당합니다’ 막 이렇게 하시면 안 가셨겠죠?

◆ 윤건영 : 그럴 때가 있는데, 지금은 그런 경우는 아니고요. 대통령 레벨에서는 당연히 소위 말하는 후배 대통령이시잖아요. 표현이 어폐가 있습니다만 현직 대통령이 뵙자고 하는데 안 갈 이유가 없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전당대회 룰 때문에 시끄러운 것 같아요. 어느 게 맞아요?

◆ 윤건영 : 맞는 게 있겠습니까? 게임의 룰이.

◇ 장성철 : 그런데 막 서로 대립이 심하잖아요. 결선투표, 선호투표.

◆ 윤건영 : 맞습니다. 선호투표제만 예를 들어도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전준위에서는 ‘선호투표제가 결선투표제에 속해 있는 거다’. 그렇게 당헌 당규를 해석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선호투표제가 불리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니다. 결선투표제하고 선호투표제는 완전히 다른 거야’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하나의 제도를 가지고 해석의 차이가 있는 거죠. 이런 문제는 빨리 해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개인적인 판단은 어떠세요?

◆ 윤건영 : 이거는 법대로 하면 됩니다. 당헌 당규에 대한 정확한 해석, 권위 있는 해석을 통해서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부분들은 빨리 해석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 전준위가 최고위로 공을 넘겼잖아요? 그러면 최고위가 책임을 가지고 정리해 주면 좋습니다. 가급적 게임의 룰과 관련된 거니 모든 후보들이 동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리해 주면 좋겠으나 그게 안 된다고 하더라도 신속하게 정리하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 장성철 : 그거는 원론적인 얘기인 것 같고, 의원님의 개인적인 생각은 ‘선호투표제도 결선투표제의 하나의 방식이니까 이거 선호투표제 해도 괜찮은 거야’ 아니면 ‘아니지 이거는 결선투표로 가야지’ 이런...

◆ 윤건영 : 그렇게 따지면 제도에 따른 유불리가 나오기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당헌 당규에 규정돼 있는 대로 해석을 충실하게 하는. 원론에 충실하면 된다. 그런데 그 해석은...

◇ 장성철 :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건영 : 그 해석에 대한 문제를 물으시면 저는 당헌 당규를 제대로 공부하고 학습하지 않은 사람이라서

◇ 장성철 : 아니, 공부하고 나오셨어야죠.

◆ 윤건영 : 비전문가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당의 법률국이라든지 그 부분만 전문적으로 파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분들이 판단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 장성철 : 의원님이 보시기에 그러면 어느 쪽이 조금 더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라고...

◆ 윤건영 : 아니요. 그건 서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쪽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저쪽은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그건 너무나 상식적인 것 같아요. 그 자체를 뭐라고 타박하기에는 어폐가 있다고 생각해요.

◇ 장성철 : 그런데 계속 이렇게 질질 끌어가지고 결론 안 나버리면 전당대회 준비 차질이 생기잖아요.

◆ 윤건영 :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선호투표제든 결선투표제든 또는 순회 경선 일정이든 국민들이 볼 때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후보와 캠프가 볼 때는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국민들이 볼 때는 후보의 태도를 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사안을 대하는 태도. 그래서 넓게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후보들이 이건 특정 후보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모든 후보들이 이런 문제들은 넓게 대하는 태도를 보여줄 때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전준위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 윤건영 : 당연한 거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고민정 의원하고 친하신 걸로 알려져 있고, 친문계...

◆ 윤건영 : 저는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그쪽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한 번 제가 여쭤볼게요.

◇ 장성철 : 당대표 출마하잖아요. 의원님하고 혹시 교감 있으셨어요?

◆ 윤건영 : 사전에 깊이 상의한 건 없고요. 그리고 의원들이 모여서 상의하거나 그러지는 않았고 고민정 의원이 개인적으로 결심을 하신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기성의 언어와 다른 언어를 쓰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장성철 : 맞아요.

◆ 윤건영 : ‘젊은 민주당’ 이런 이야기. 그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요. 마음으로라도 응원을 하고 싶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장성철 : 그럼 몸은 응원 안 하세요? 이렇게 가서 도와주시거나.

◆ 윤건영 : 참 묘한 건데요. 잘 아시겠지만 저희 당헌 당규에 현역 의원들이 대놓고 운동하기는 안 되게 돼 있어요.

◇ 장성철 : 그런데 대놓고 운동하시는 분들이 있으시잖아요.

◆ 윤건영 : 대놓고 하시죠. 이게 참 형식과 내용이 괴리돼 있는 건데, 저도 적절한 선에서...

◇ 장성철 : 도와주시긴 하시는 거죠?

◆ 윤건영 : 마음이 가야죠.

◇ 장성철 : ‘중앙일보’ 언론 보도 보니까 그렇게 분류가 돼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도와주시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어준 씨를 찾아간 우리 김민석 후보, 그 방송 보셨어요?

◆ 윤건영 : 짤로만 봤어요. 쇼츠로만. 요즘 쇼츠가 대세여서.

◇ 장성철 : 쇼츠라도 이렇게 보면 중요한 부분 다 이렇게 따서 보여주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어떠셨어요? 조마조마하게 보셨어요? 아니면 ‘와, 김어준 씨가 저렇게까지 하다니. 눈치 보네?’ 어떤 느낌이셨어요?

◆ 윤건영 : 일부 언론에서는 ‘김어준 씨가 바뀐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더라고요.

◇ 장성철 : ‘쫄았다’ 그런 얘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 윤건영 : 예를 들어서 제가 장성철 진행자님께 여쭤볼게요. 당대의 가장 큰 스피커라고 일컬어지는 김민석 전 총리가 출연하겠다. 당연히 OK, 오셔라라고 하겠죠. 그리고 그가 들어가 있는 논란이 되는 영상을 입수했다. 그럼 당연히 틀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거는 김어준 씨가 유튜브를 매개로 한 방송인이기 때문에 그 행위 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판단하는 건 너무 이분법적인 사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재미있게 봤어요. 묘한 긴장감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질문도 잘하고 답변도 제가 볼 때 적절하게 잘 하시는 것 같고. 그래서 긴장감이 느껴지는 그런 인터뷰였다라고 봅니다.

◇ 장성철 : 그런데 ‘김민석 후보에게 분산 투자하는 거 아니야?’ 막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쨌든 김민석 후보가 전당대회 과정 중에서 ‘비상계엄 당일날 뭐 했어’, ‘감기약 뭐 먹었어. 성분 얘기해 봐’ 막 이렇게 해서 공격을 한참 당하던 때였잖아요. 그런데 그 논란을 일괄 정리를 해 줘 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면 김민석 후보 편을 들어준 거 아닌가.

◆ 윤건영 : 제가 역으로 여쭤볼게요. 장성철 진행자께서는 그런 기회가 오면 인터뷰 안 하시고 영상을 안 트실까요? 하겠죠. 당연히 틀죠.

◇ 장성철 : 그런데 김어준 씨가 했기 때문에. 그동안 김어준 씨가 김민석 후보 총리 시절에 상당히 반감이 있는 여러 가지 얘기들을 해왔잖아요.

◆ 윤건영 : 개인적 선호와 방송인으로서의 태도는 별개라고 생각해요. 방송인으로서의 방송을 진행하는 건 별개라고 생각해서 그걸 섞어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개인적 선호가 바뀌었는지 안 바뀌었는지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죠. 그런데 방송 그 자체를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라고 재단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비상계엄 당일 김민석 총리의 행위에 대해서 어떤 정치인들은 막 이슈를 시키려고 하고, 어떤 정치인들은 덮으려고 하잖아요? 그 뜻대로 안 됩니다. 저보다 더 잘 아시겠지만 그런 거야말로 국민들이 판단하고, 당원들이 판단하는 거라 인위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이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그냥 이것도 지나간 얘기가 되겠지만, 이성윤 최고위원이 “감기약 성분 밝혀라”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적절했다고 보세요?

◆ 윤건영 : 저는 여러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는데요. 남의 허물이 본인의 장점으로 되지 않습니다. 절대 선거에서. 남의 허물은 허물일 뿐이에요. 그건 본인에게 득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네거티브 하지 말자”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런 선언을 이번에 출마하시는 네 분 후보가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자로 비교하고 싶은데요. 이번에 출마하시는 분이 네 분이세요. 의자에 다리 하나가 빠지면 제대로 못 앉잖아요. 우리 당의 튼튼한 기둥이라고 생각하자. 이분들이 다 있고 올바르게 제대로 활동하실 때 우리 당이 더 튼튼해지고 강해지는 거지, 한쪽 의자가 빠질 때. 즉 저 후보가 없어져야지 내가 강해진다는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장성철 : 언급하시기가 조금 곤란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 같은 평론가는 김어준 씨나 유시민 씨가 결국에는 정청래 대표를 지탱하는 주요한 버팀목이었는데 그분들이 슬쩍 전당대회 과정 중에서 메시지를 자제하고 빠지는 거 아니냐. 그럼 정청래 대표에게 불리한 거 아니냐 이러한 분석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건영 : 그거는 평론의 영역인데요. 저 같은 선수가 말씀드리기는 조금 한계가 있습니다만.

◇ 장성철 : 아, 얘기해 주세요.

◆ 윤건영 :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방송은 방송이고 개인적 선호는 선호일 것이고. 그리고 애시당초부터 유시민 작가와 김어준 씨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일정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 장성철 : 그래요? 그럼 저랑 인식이 완전히 다르신데.

◆ 윤건영 : 그 부분은 토론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네 알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어제 유튜브 채널 개소를 했고, 뭐 ‘11일 날 출마 선언한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출마 선언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아니면 ‘정청래 대표가 출마하게 되면 상당히 여러 가지 논란과 갈등이 불거지기 때문에 전당대회가 난장판 될 수 있다. 이번에는 안 하고 백의종군 하는 게 낫지 않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 윤건영 : 지금 안 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보면.

◇ 장성철 : 극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나가면...’ 이런.

◆ 윤건영 : 그렇죠. 정치는 상상력이 기본이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출마할 것 같고요. 이재명 대통령 순방을 마치고 나서 적절한 시점 직후를 택하든지 그러지 않을까. 왜냐하면 순방이라는 게 본인한테는 하나의 당의 명분으로 작용하는 것 같으니까요. 그 이후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슈를 넘겨서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된 얘기 여쭤볼게요. 지금 민주당이 하려고 하는 형식은 기본적으로 윤 의원님은 그 길이 맞다고 보세요?

◆ 윤건영 : 많이 어려운 문제 같아요. 이건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이잖아요. 그럼 저희가 지금까지 꽤 많은 공론을 모아왔어요. 그런 데다가 최근에 경찰발 이슈가 터지면서 여론들이 막 어지럽죠. 중심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중심은 검찰개혁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중심은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두 가지 원칙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런 선에서 민주당이 안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믿고 맡겨주시면 어떨까라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 장성철 :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에 찬성하시는 거예요?

◆ 윤건영 : 개인적으로는 보완수사권을 완전 폐지했을 때 나오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 예상됩니다. 충분히. 그렇지만 ‘이번만큼은 제대로 검찰개혁을 해보자’라는 것도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아울러서 보완수사 요구권 정도로 해서 앞서 제가 두 번째로 말씀드렸던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조치를 해 나간다면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장성철 :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 민주당 의원님들 모신 모인 곳에서 “의원 나리들 이거 제대로 논의하고 숙의 해달라”라고 현재의 민주당 내 논의 상황에 대해서 약간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런 건 부담이 안 되세요?

◆ 윤건영 : 부담스럽죠. 해당 주무부처 장관이 그렇게 이야기하신 거고. 그런데 의원들이 고민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법을 다루는데 이 법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구현되고 발현될 것인가 되게 부담스러워요. 법 하나하나가 그렇기 때문에 가벼이 다루지 않는다는 말씀드리고요. 나름 고민을 신중하게 하고 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답을 찾고 있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장성철 : 결론을 내놓고 고민하시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보완수사권은 무조건 폐지해야 되고, 보완수사요구권 가지고 우리가 어떠한 제도적으로 보완을 해 보자’ 이렇게 결론 내놓고 논의하시는 것이 아닌가.

◆ 윤건영 : 그러지는 않고요. 제가 말씀드리는 결론은 앞서 말씀 두 가지, ‘검찰개혁 포기하지 않고 완수하겠다’. 두 번째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겠다’ 이 두 가지가 결론인 것 같아요. 나머지는 결론이라고 말할 순 없죠.

◇ 장성철 : 의총 이렇게 가보시면... 비율로 따져보면 ‘보완수사권은 완전히 폐쇄해야 돼’, ‘아니야 그래도 보완수사권 조금이라도 남겨 둬야 되지 않을까?’ 사안별로 조금이라도 뭐라도 남겨놔야 돼 이런 건 어때요?

◆ 윤건영 : 그렇게 똑부러지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요. 의원님들도 다 고민들이 중첩돼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걸 무 자르듯이 50대 50이야, 7 대 3이야, 8 대 2야 이렇게 말씀을 드리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 같아요.

◇ 장성철 : 보완수사권에 대한 제도에 대한 고민이 더 크신 거예요? 아니면 그 제도를 변경을 했을 때 강성 지지층이 어떻게 반응할까 그것이 무서워서 제대로 된 논의가 안 된다고 보세요?

◆ 윤건영 : 전자겠죠. 아무래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의원들이 그래도 국민들에게 위임받은 권력을 행사하는 건데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그렇다면 전당대회 전에 결정날 것 같습니까? 아니면 후에 결정 날 것 같습니까?

◆ 윤건영 : 가급적 빨리 총의를 모아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왜냐하면 10월 2일 중수청과 공소청 출범이라는 디데이가 정해져 있잖아요. 그렇다면 최대한 시간을 압축적으로 해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라도 빨리 하는 게 맞아요.

◇ 장성철 : 전당대회 전에 하는 게 맞다고 보세요?

◆ 윤건영 : 전당대회 전이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빨리 해서 보완책들을 만들어 나가는 게 10월 2일 날 전까지 해야 될 일 아닌가 싶어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선관위 특검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여쭤볼게요. 지난 월요일에 2차 현장 조사 다녀오셨잖아요?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특이한 사안이나 새로 발견된 문제점 같은 게 있나요?

◆ 윤건영 : 중앙선관위하고 서울시 선관위를 갔는데 좀 황당했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현장 조사라는 건 현장에 있는 문제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가는 건데, 중앙선관위를 간 이유는 상황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보러 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상황실을 없애버렸어요.

◇ 장성철 : 없애버렸어요?

◆ 윤건영 : 저희가 6월 8일 날 여야가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했단 말입니다. 그러면 국정조사가 시작된다는 걸 알았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다음 날인 6월 9일과 10일날 선관위를 해체했어요. 말이 안 되잖아요.

◇ 장성철 : 그건 증거인멸이 될 수가 있겠네요.

◆ 윤건영 : 그리고 이건 선관위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인식을 드러낸다고 생각하거든요? 기본적으로. 그래서 이런 문제들도 있고, 서울시 갔을 때는 ‘잃어버린 5시간’이라고 명칭을 했는데, 송파 선관위가 일종의 SOS를 날린 게 오전 11시 반 어간이에요. 그런데 실제로 오후 한 5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시 선관위는 아무것도 안 해요. 송파구 선관위가 좀 도와달라는 취지로... 예컨대 투표 용지에 일렬번호를 어떻게 해야 됩니까? 여러 요구를 해요. 전화만 받고 하세요, 하세요, 하세요 이러고 알아보려고 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서울시 선관위 상황 시스템도 완전히 무너졌던 것들을 확인했고요. 앞으로 청문회가 두 번 남아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더 정확하게 체계적으로 챙겨보겠습니다.

◇ 장성철 : 국조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법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도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야당은 안 들어오고 있고 당 대표는 지금 “장외 집회하겠다”고 그러는데 한 말씀해 주세요.

◆ 윤건영 : 답답하죠. 학생이 학교를 안 오고 학교 앞 PC방에서 전전하고 있는 것 같고요. 장동혁 대표는 밖에서 위문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회로 오시면 ‘퇴진하라, 퇴진하라’ 계속 그러니까. 밖으로 나가서 오히려 올림픽 공원 같은 데 가서 막 응원받고 하니까 마음의 위안을 얻으시는 것 같은데 그러시지 마셔라. 국회로 빨리 오셔라. 국회의원이 있을 데는 국회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 장성철 :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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