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목함지뢰와 유사" 진술 확보..."추가로 현장조사"

2026.09.28 오후 03:32
[앵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사고와 관련해 우리 장병 가운데 일부가 목함지뢰와 유사한 물체를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유엔사와 함께 추가 현장조사를 통해 물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우리 군 장병이 목함지뢰를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폭발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장병 가운데 일부가 목함 지뢰와 유사한 물체를 현장에서 목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형상은 목함 지뢰와 유사하고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보였다는 진술도 있고, 다른 종류로 추정된다는 진술도 있었다고 덧붙였는데요,

여러 진술이 섞여 있는 만큼 목격 진술만으로는 폭발물 종류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합동조사팀은 어제 첫 현장조사에 나선 데 이어 추가로 현장조사를 진행할 방침인데, 현장에 남은 지뢰 파편 등을 확보해야 폭발물이 북한군 지뢰인지, 아니면 아군 지뢰인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사고 당시 부상자들이 착용한 장구류와 수술 시 제거한 파편 등에 대한 성분 분석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인데, 이에 대한 감정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목함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나온 만큼 북한 지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겁니까?

[기자]
어떤 지뢰인지 여부는 결국 현장조사와 함께 국과수 결과를 통해 밝혀내야 할 상황인데요,

사고 지역이 아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를 설치한 지대가 아니라는 점과 부상자의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하면 북한군 지뢰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합참은 이번에 사고 난 지역이 우리 군이 수십 년 동안 가지 않은 지대인 만큼 북한군의 지뢰인지, 아니면 방어를 위해 우리 군이 매설한 것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북한군 지뢰로 밝혀진다면, 장마철 주변 하천 등을 따라 유실된 것인지, 아니면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고의로 매설한 것인지도 쟁점입니다.

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 지역에 폭발물을 매설했다면 중대한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합참은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비무장지대 출입통제권을 가지고 있는 유엔군사령부와 사고 직후부터 긴밀히 소통하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추가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중간 조사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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