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한 비공개 합의 파기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사과 대신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초강수까지 뒀지만, 입장 차이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한 비공개 합의 파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귀국시켰지만, 기대했던 사과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오히려 이번 일이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며, 사과 없이 끝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 북한군 포로 송환은 한국 측 요구와 국제법 준수에 따라 선의로 이뤄진 것이라며 자신들의 도덕적 명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사과를 요구하며 대사 소환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계속 협의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측의 '종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두순 / 외교부 대변인 : 저희 정부는 이런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해결점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또 우크라이나 측에서 그런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서 호응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사태 초기부터 단호한 대응을 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역시 물러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계속해서 북한군의 위협을 강조하며 한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지난 5일)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북한과 모든 기술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탄도미사일 등 구체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지원했기 때문에 기술 공유도 이뤄졌을 겁니다.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미 대사 소환이라는 초강수를 둔 정부 입장에서는 추가 대응도 마땅치 않은 상황.
마지막으로 남은 '외교 관계 단절'로 갈 사안은 아니라는 공감대 속에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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