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국감 앞두고 증인 전쟁..."김현지 나와야" vs "말도 안 돼"

2026.10.21 오전 11:41
운영위, 대통령비서실 국감 증인 채택 위해 개최
민주 "전두환 내란 부인, 김태규 운영위 사임해야"
국힘, 추미애·부승찬 '소방 빨대' 발언 저격 맞불
[앵커]
국회 주요 상임위가 하나둘 종합감사에 돌입하며 국정감사도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다음 주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운영위에선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시작부터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운영위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전 9시 반 개의했는데요, 본격적인 의사일정에 들어가기도 전에 여야는 고성과 삿대질을 주고받았습니다.

포문은 민주당이 열었는데요, 전두환 내란을 부인한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부터 운영위에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추미애 경기지사·부승찬 의원 '소방 빨대' 발언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겨우 의사일정에 들어가고서도, 이번엔 '증인 전쟁'이 펼쳐졌는데요, 국민의힘은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범 전 정책실장,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와 청와대 인사 개입 의혹 등을 따져 묻기 위해 의사결정 구조 핵심에 있는 이들 출석이 불가피하단 건데요, 또 윤용근 의원은 대통령 관저 입주 지연 관련 김혜경 여사를 증인으로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쟁 국감을 만들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애초 부속실장은 출석 대상도 아니라며, 고작 카더라 수준 의혹으로 증인을 채택해야 할 합당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한병도 운영위원장까지 직접 참전해, 영부인을 부르자는 등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지 말라며 일축했는데요, 대치 끝에 거수 표결로 정리되면서 의석수에 따라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들은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국회 정무위에선 국무조정실과 국가보훈부 등을 대상으로, 문체위는 대한체육회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양당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가 이른바 '소방 빨대' 발언 관련 추미애 경기지사와 부승찬 의원에 대해 공식 경고했죠?

[기자]
네, 아침 비공개 최고위에서 결정됐습니다.

당사자들의 무거운 성찰과 재발방지 촉구 취지라며, 다만 추가 징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부승찬 의원만 윤리심판원에 회부되면서 당내 일각 형평성 지적도 나왔던 게 사실인데 이제 그만 논란을 마무리 짓기 위한 지도부 의지 표현으로도 읽힙니다.

다만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재제청 논란으로 당원들 성화는 커지는데, 지도부로선 섣불리 탄핵 카드를 꺼냈다가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진퇴양난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오전 민주당-혁신당 원내대표가 만났는데요, 양측은 조 대법원장 탄핵 문제 관련 사안의 심대함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실제 탄핵 추진엔 온도 차를 확인했습니다.

혁신당은 다음 달 탄핵을 추진한다 밝혔지만,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아직 원내 의견취합이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조 대법원장 업무추진비 사용 등에 대한 국정조사부터 추진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말하기도 했습니다.

잇단 악재와 시험대 속 리더십 위기설이 불거진 김민석 대표는 오늘 민주당 티비에서 정권 재창출이란 최종 목표를 위해 구조적 다수가 지향점임을 잊어선 안 된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결국 김민석 대표가 지지층 결집과 리더십 방어를 위해 조 대법원장 탄핵을 결단할 수밖에 없을 거란 시각이 다수인데, 탄핵안 발의를 단행한다면 책임도 함께 져야 할 거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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