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트렌드]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 ID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 (이하 최휘) : 한 주간의 문화계 소식들을 짚어보는 뉴미디어 트렌드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조한 NEW ID 상무와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상무 (이하 김조한) : 안녕하세요.
◆ 최휘 : 오디세이 열풍이 한바탕 지나가고 요즘은 또 볼 만한 드라마나 영화가 애매한 시점이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상무님과의 대화가 더 많이 기대되는데, 연말에 주목할 만한 기대작들이 기다리고 있죠. 상무님은 어떤 드라마를 눈여겨보고 계세요?
◇ 김조한 : 저는 를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방송 중인 후속으로, 11월 2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시즌 1의 성과가 상당했거든요. 전국 최고 시청률이 17.7%, 마지막 회도 15.2% 정도 나왔고, 장나라 씨가 이 작품으로 SBS 연기대상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다시 찾아올 만한 기반이 튼튼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캐스팅도 좀 바뀝니다. 남지현 씨의 한유리 대신 우리한테는 '선재 업고 튀어'로 유명한 김혜윤 씨가 새로운 인물인 경력직 변호사 강혜성으로 합류하고요. 주인공 차은경 역의 장나라 씨는 3년 동안 50명 규모로 키운 법무법인 리붐의 대표가 됩니다. 여기에 박해진 씨도 합류하면서 이혼 관련된 일들을 또 어떻게 파헤칠지 저는 많이 기대가 됩니다.
◆ 최휘 : 네. 장나라 배우는 그대로 에 나오는군요. 또 KBS를 보면 대하드라마 가 대기 중입니다. 2023년에서 2024년 방영됐던 의 뒤를 잇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는데, KBS에서 그나마 정통 대하드라마를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는 어떤 부분에 주목해 보면 좋을까요?
◇ 김조한 : 비슷한 것 같아요. 삼국통일이라는 결과는 알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누구와 손을 잡고 언제 다른 선택을 했는지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전쟁의 규모라든지 지도자들의 판단을 어떻게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가 되고요. 이게 11월 14일에 방영을 시작하는데, 우리한테 좀 낯선 얼굴도 있습니다. 문무왕 역할에 이현욱 씨라는 배우가 나오고요.
◆ 최휘 : 네.
◇ 김조한 : 우리한테 잘 알려진 김강우 씨가 김춘추, 박성웅 씨가 김유신, 그리고 장혁 씨가 연개소문으로 나오면서 그 인물들을 통해 그 시대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입니다. 저도 전체 흐름이 어떻게 진행될까 궁금해서 한번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 이번 드라마의 의상이나 미술 고증이 제대로 되어야 하다 보니 대하드라마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보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 최휘 : 네. 전투 신에서 AI를 활용했다고 하는데 어떨까요? 좀 웅장하고 실감 나게 잘 나올까요?
◇ 김조한 : 오히려 어설픈 특수효과나 예전에 그림 같은 걸로 처리해서 이슈가 됐던 적이 많았는데요. 최근에 AI로 만든 전투 신이나 영상들을 보면 상당한 결과물을 내고 있거든요. 특히 이런 AI 전투 신에 특화된 한국 스타트업이나 제작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오히려 기대하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휘 : 네. KBS 정통 대하드라마 는 11월 14일에 첫 방송이 됩니다. 이번에는 디즈니 플러스 신작 도 좀 볼게요. 이게 서양 왕실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인데, 그동안은 이나 처럼 '조선 왕실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면 어떨까'라는 설정이었다면, 이번 는 완전히 서양 왕실 콘셉트의 궁중물이더라고요. 이게 어떨까요? 참신할 것 같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좀 어색하게도 느껴질 것 같은데, 흥행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조한 :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특히 해외에서 굉장히 큰 반응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워낙 원작 웹소설이나 웹툰이 이미 해외에서 많은 독자를 확보한 작품이거든요. 이 세계관을 좋아하는 팬층이 단단하다는 게 강점일 거고요. 아시겠지만 신민아 씨, 주지훈 씨, 이종석 씨, 이세영 씨 등 쟁쟁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고 있기 때문에, 서양식 궁전과 의상을 입은 한국 배우들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눈길을 끌 것 같아요. 그래서 중요한 건 첫 회가 오글거리거나 의상 등이 계속 어색하게 느껴지느냐, 아니면 감정에 잘 녹아들어서 재미있게 보느냐일 텐데요. 그 세계관 속 연기가 자연스러워야 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서양이 배경이니까요.
◆ 최휘 : 맞아요.
◇ 김조한 : 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이해하기 쉽습니다. 배신당한 황후가 자기 삶을 다시 선택하는 이야기라서, 분노, 자존심, 사랑, 후회 등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말씀하신 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미 해당 콘텐츠를 봤던 세계 시청자들과 K-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된 해외 팬들, 그리고 원래 원작을 알고 있던 독자들까지 모이면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저도 사실 이 작품이 가장 기대되는데, 국내 드라마들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요즘 미드나 해외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혹시 숨은 명작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 김조한 : 요즘은 한국 드라마가 워낙 재미있다 보니까 미국 드라마를 보는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눈에 띄지는 않아요.
◆ 최휘 : 전보다는 그렇죠.
◇ 김조한 : 그렇죠. 개인적으로는 쿠팡플레이를 많이 보고 있는데요. 미드가 많이 있거든요. 디즈니 플러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HBO의 대표작인 라는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어요.
◆ 최휘 : 요?
◇ 김조한 : .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히어로물이거든요. DC 유니버스의 그린 랜턴을 가지고 만든 이야기인데, 베테랑 그린 랜턴인 할 조던과 신입 존 스튜어트가 미국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드라마예요.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히어로물과 참 다릅니다. 싸우는 신보다는 인물의 감정이나 스릴러 요소에 더 가깝고요. 미국 리뷰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긍정 평가가 92%까지 나왔어요. 그래서 미국에서 굉장한 호평을 받았고, 할 조던 역을 맡은 배우가 다시 한번 조명받기도 했습니다. 만약 옛날 스타일의 스릴러물이나 드라마가 그리우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 최휘 : 추천작도 이야기 들어봤고요. 국내 팬분들은 벌써 아실 텐데, 가 TV 시리즈로 변신해서 돌아옵니다. 원작자인 J.K. 롤링도 제작에 참여한다고 하는데, 이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그만큼 부담도 클 텐데 어떻게 보세요? 이번 시리즈가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까요?
◇ 김조한 : 기대할 이유는 충분하죠. 이미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캐스팅 관련 이야기로 벌써 몇 년 동안 이슈가 됐거든요. 공식 발표상 올해 크리스마스에 공개가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J.K. 롤링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고요. TV 시리즈의 장점은 호그와트에서의 이야기를 길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아무래도 축약될 수밖에 없었지만, TV 시리즈는 수업이나 기숙사 생활, 친구들 사이의 관계를 좀 더 깊이 다룰 수 있다는 게 강점이고요. 단점은 우리 잔상에 남아 있는 기존 배우들의 모습 대신 새로운 해리, 론, 헤르미온느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 김조한 : 원작을 좋아했던 기존 팬들이 이 새로운 작품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그리고 해리포터를 본 적 없는 젊은 세대들에게 이 시리즈가 어떻게 다가갈지가 양날의 검이 될 것 같습니다만, 기대가 많이 됩니다.
◆ 최휘 : 네.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공개될 TV 시리즈 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원작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드라마 쪽 이야기 나눠봤는데, 이번에는 예능도 좀 보죠. 이후로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서바이벌 예능이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거라고 보세요? 이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김조한 : 서바이벌 예능은 예능 카테고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장르라고 봅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 같고요. 심지어 넷플릭스에서 오디션 프로그램도 자체적으로 제작해서 진행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 최휘 : 네.
◇ 김조한 : 특히 은 미국, 이탈리아, 스웨덴 등 여러 나라에서 현지판으로 확장되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응원하는 재미와 출연자의 승패를 예측하는 재미, 그리고 새로운 직업군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승부의 공정성까지 설득해 내는 프로그램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요.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최휘 : 더 많아질 것이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소식도 잠깐 짚어볼게요. 최근 주요 임원들이 교체되고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진행됐다고 하는데,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 김조한 : 큰 변화가 있었죠. 콘텐츠 수장이었던 벨라 바자리아가 물러나고, 디즈니 출신의 피터 라이스가 새 콘텐츠 책임자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기존 콘텐츠 제작 인력의 6%를 줄였어요. 그러니까 기존 인력들을 완전히 새로 정리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넷플릭스의 위기감을 이해하려면 매출이나 구독자 증가율보다 총 시청 시간을 봐야 합니다. 미국 TV 시청 시간 점유율을 조사하는 닐슨 게이지의 8월 발표 자료를 보면, 유튜브가 15.8%, 넷플릭스가 7.7%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둘의 격차가 2~3%p 차이였거든요.
◆ 최휘 : 네.
◇ 김조한 : 그런데 지금은 8%p 이상 차이가 나고, 2배가 넘습니다. 전체 TV 시청 시간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유튜브는 계속 오르고 있거든요. 모바일이 아니라 거실 TV 시청 시간만 따져도, 전통의 강호인 넷플릭스보다 유튜브를 큰 TV로 더 많이 본다는 거죠.
◆ 최휘 : 그렇군요.
◇ 김조한 : 전 세계 미디어 업계에서 넷플릭스를 걱정하는 게 제일 바보 같은 생각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넷플릭스 내부에서도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최휘 : 공룡 OTT인 넷플릭스도 내부에서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상황까지 짚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조한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상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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