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 일단 동결...인상 가능성 커

2008.07.11 오전 12:21
[앵커멘트]

한국은행이 이달의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5%로 동결했습니다.

물가와 함께 경기둔화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인데요, 하지만 물가 상승의 부담은 생각보다 더 커 추후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한 층 더 높아진 상태입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또 동결함에 따라 지난해 8월 연 4.75%에서 5.0%로 인상된 기준금리는 11개월째 유지됐습니다.

물가상승과 경기둔화라는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일단은 같은 무게를 둔 판단입니다.

소비자물가 5.5%에 생산자물가 10.5%라는 높은 상승률도 발등의 불이지만, 점차 악화되는 경기둔화도 외면할 수 없는 고려 대상이었습니다.

[녹취: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경기 상승세는 근래 들어 약화되고 있고 물가 상승률은 물론 원가 공급쪽에서 온 충격이긴 하지만 상당기간 지속되고 그 여진이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경제가 안게 될 부담은 물가상승쪽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가가 더 오를 경우엔 말 할 것도 없고 다소 진정된다 하더라도 물가 오름세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는게 한국은행의 관측입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공공요금 인상분까지 더해지면 올 하반기 물가상승률은 최근에 내놓은 전망 5.2%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내년에도 3%대로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물가안정이라는 한은 본연의 임무를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언급해 추후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녹취: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이렇게 경기가 악회되고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는 한은이 본질적으로 부여받은 임무가 뭐냐를 생각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통제 범위를 넘어서고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물가상승세.

이성태 총재가 말한 한국은행 본연의 임무가 실행될 날이 가까이 다가온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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