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0.75% 인하

2008.10.27 오전 09:45
[앵커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발행하는 은행채도 직접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침체에 빠진 금융시장을 구하기 위한 임시 금통위에서 결정한 비상조치인데요, 오늘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가 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준 기자!

조금전 금통위 결과가 나왔는데요, 금리 인하폭이 생각보다 컸죠?

[리포트]

한국은행 금통위는 오늘 아침 긴급 임시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로써 5%였던 한은 기준금리는 4.25%로 내려갔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7일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5.25%로 인상했다가 두 달만인 지난 9일 5%로 다시 내렸고 18일만에 다시 대폭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이 발행하는 은행채를 매입하고 지급준비율도 인하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오늘 결정은 최근 패닉 현상을 보이고 있는 금융시장에 대한 조치를 더 늦추다간 통제 불능의 혼란으로 빠진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정기 금통위가 아닌 임시금통위를 통해 금리를 손댄 것은 9.11 테러가 발생했던 지난 2001년 9월 19일, 연 4.5%에서 4.0%로 인하한 이후 처음입니다.

또 금통위를 월요일 아침에 한 것은 지난 19일 일요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은 이후 20일에 폭락하는 등 이른바 '블랙먼데이' 현상을 보이며 월요일마다 연출되는 폭락세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9시 시작되는 회의를 8시에 한 것도 장이 열리기 전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질문]

그러면 효과는 어떨 것으로 예상이 됩니까?

[답변]

일단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시중은행들의 조달 비용이 낮아져 대출금리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은행채를 한국은행이 책임지고 매입하면 은행채를 팔기 위한 과당경쟁이 없어지면서 은행채 금리가 낮아지게 되고 은행채 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대출 고정금리또한 낮아집니다.

올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는 25조 원 규모인데 최근 은행채를 사려는 기관이 없어 연초 5.5%대였던 3년물 은행채가 최근 7.8%대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은행채 발행이 수월해지면 유동성 확보가 보장되기 때문에 CD발행에 매달릴 필요가 없고 결국 CD금리 또한 덩달아 낮아져 주택대출 변동금리도 낮아지게 됩니다.

은행들의 유동성이 안정화되면 갖가지 불안한 시나리오도 힘을 잃게 되고 불안심리가 걷히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지난 금요일 전격적으로 발표된 한국은행의 증권업계 2조 원 투입 방침과 함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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