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마트폰 '데이터로밍' 주의하세요

2010.01.13 오전 04:33
[앵커멘트]

해외에서도 내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는 '자동 로밍' 많이 들어보셨지요?

스마트폰을 비롯한 3G 휴대전화는 해외에서 '자동로밍'이 되는데, 데이터 로밍 요금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일부 통신사가 요금 안내를 소홀히 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습니다.

전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컴퓨터가 없어도 이메일이나 인터넷 검색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지난해 말 직장인 박 모 씨도 독일 출장을 떠나기 전 날 서둘러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현지에서 위치 검색을 몇 번하고 '데이터요금이 10만 원을 넘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데이터로밍 비용이 추가로 청구된다는 고지 뿐, 요금을 정확히 알려주진 않았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해외 데이터로밍 이용자]
"요금이 안내가 됐으면 일단 사용을 안 했죠. 전혀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가격도 모르니까..."

실제 박 씨가 사용한 데이터량은 7,150KB 정도.

독일 요금 1KB에 24원을 곱하면 17만 원을 훌쩍 넘깁니다.

뉴스 한 페이지를 열어볼 때 300~400KB가 소요된다고 보면 요금은 폭탄 수준입니다.

박 씨의 항의에 통신사는 요금 일부를 할인해주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인터뷰:통신사 고객상담사]
"이 금액 중에서 일부 30% 정도까지 감액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는 휴대전화 설정에서 3G망을 끄고 무료 무선랜, 와이파이(Wi-Fi)를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선동철, KT 홍보실 직원]
"해외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해당 국가 사업자 망임대료 등 여러가지 원가가 비싸게 설정돼 로밍요금도 비싸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통신사는 연말연시 소비자 불만이 한참 쏟아지고 난 뒤 뒤늦게 1월 6일부터 요금 안내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전성배, 방송통신위원회통신이용제도과장]
"데이터요금제가 얼마나 부과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문제가 있으니까 이동통신사와 협의해서 이용자들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이용자 주의도 필요하지만 통신사 역시 고객을 위한 보다 세밀한 안내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전가영[kyjewel@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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