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소득은 줄었는데 가계 빚 증가 폭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늘어난데다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신용카드 사용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현재 가계 빚은 모두 733조 7,000억 원.
4분기에 20조 9,000억 원이 늘어 지난 2006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당 빚은 4,337만 원, 국민 1인당 빚은 1,500만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은 16조 4,000억 원 늘어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의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금융기관 별로는 은행 주택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예금은행 대출은 증가 폭이 둔화됐습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가계 대출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현석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우려가 됩니다. 왜냐하면 향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으로 저소득층의 대출부담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신용카드 등으로 상품을 사들인 판매신용은 지난해 4분기 4조 5,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심리 회복으로 신용카드 이용이 늘면서 2001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폭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YTN 김지영[kj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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