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설업계 위기...출구전략 서둘러야

2010.03.19 오전 03:31
[앵커멘트]

부동산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도 위기에 몰린 건설업체들이 속출하는 등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경제에서 건설투자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라 건설업계도 출구전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GDP 대비 건설투자 비중은 1990년대에 20%를 넘었다가 이후 하락세가 계속돼 현재는 14%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건설산업이 이미 성숙기 단계로 진입했기 때문에 이 비중은 10년 뒤면 선진국 수준인 10%대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몇 년 뒤부터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건설시장의 성장 둔화가 본격화돼, 건설업계도 출구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최민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정책실장]
"출구전략으로서는 중견업체에서도 앞으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고 중소업체의 입장에서는 틈새시장의 개발 같은 것들..."

건설현장의 일자리도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2007년 8월부터 30개월째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서 17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심규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대책으로는 노무비를 확보하고, 또 근로자까지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되는데, 우리가 미국의 사례를 참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성장과 인구구조의 변화, 주택보급 확대에 따라 국내 주택시장도 앞으로 10년 동안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무엇보다도 큰 관심사는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처럼 자산 거품이 붕괴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지금과 같은 공급이 계속 이뤄지면서 인구의 변곡점이 도래하는 시점이 맞닥뜨려지고, 그 사이에 가계대출도 계속 늘어나는 구조를 유지한다면 우리도 선진국과 같이 자산가격이 꺼지는 상황을 배제할 수도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앞으로 10년간 주택시장의 주요 흐름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주택과 교외보다는 도심을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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