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차, 20년 만에 무분규 임단협 타결

2010.09.01 오전 12:00
[앵커멘트]

기아차가 20년 만에 타임오프제를 비롯한 임단협에서 파업없이 잠정 합의를 이뤘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동조합 전임자수를 놓고 밀고당기기를 계속했던 기아자동차 노사가 결국 임금단체협상에 합의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 20일 만입니다.

특히 파업을 거치지 않고 노사 대표가 합의에 이른 것은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가장 쟁점이었던 타임오프제에 대해서는 노조가 한 발 물러서면서 연간 3만 8,000시간으로 못을 박았습니다.

노조 전임자도 21명까지만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전임자에 대한 전임 수당도 없앴습니다.

대신 임금과 고용면에서 두둑한 보너스를 챙겼습니다.

기본급은 7만 9,000원을 올리고 성과금 300%에 500만 원을 더 얹어 주기로 했습니다.

여기다 회사 주식도 120주씩 받게 됩니다.

기아차 노사는 특히 '고용보장 합의서'를 통해 지금의 전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영규, 현대 기아차 이사]
"20년 만에 무파협 타협이라는 노사관계 신기원을 이룩하고 특히 타임오프와 관련해 개정 노동법을 준수하고 고용 보장에 합의하는 등 노사 윈윈의 잠정합의안을 이뤘다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잠정 합의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노사 갈등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기아차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아차 노사가 파업없이 임단협에 잠정합의함에 따라, 같은 그룹사이면서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차 노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차 노사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이번 주에 실시됩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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