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결혼 시즌과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치냉장고를 처음 개발한 위니아만도와 대형 가전업체인 삼성전자, LG전자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간 110만 대 정도가 팔려 1조 3,000억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김치냉장고 시장을 놓고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내수 시장에서 위니아만도와 함께 시장점유율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펠' 김치냉장고 신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유명 디자이너 카렌 리틀이 디자인에 참여했고 칸별로 냉각기를 둬 김치가 가장 맛있게 보관되는 영하 1.2℃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박제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
"아삭한 김치맛을 최고로 유지할 수 있도록 삼성의 냉기기술을 집약시켰습니다."
15년 전 만도기계 시절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던 위니아만도는 신 제품 '딤채'를 내놓으면서 맞춤 숙성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인공지능센서로 김치 종류별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온도와 수분을 조절해 줍니다.
[인터뷰:박은광, 위니아만도 상품기획팀 과장]
"일년내내 쓰는 제품이라 전기료에 대한 부담이 큰데 인버터 시스템을 적용해 일반형에 비해 35% 이상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내놓았던 엘지전자는 문이 4개인 '디오스' 김치냉장고를 출시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가전업체들은 신제품을 일제히 출시하면서 CF모델로 가수 이승기 씨나 배우 소지섭 씨 등 꽃미남 연예인들을 동원해 주부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는 것도 최근의 특징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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