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값 역대 최고치...금반지 한 돈 25만 원

2011.07.15 오후 05:27
[앵커멘트]

국제적인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시중에서 금반지 한 돈을 사려면 25만원 넘게 줘야합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던 금값이 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 금 거래소는 금 소매가가 살 때 기준으로 3.75그램, 한 돈에 21만 7천 2백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탄 금값은 일주일 넘게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14일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부가가치세 10%와 세공비 만 원 이상을 감안하면 금반지 3.75g, 한 돈의 실제 소비자 가격은 25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금값 집계 기관인 코리아골드밸류의 기준으로도 세금을 포함한 금값이 3.75g에 도매 가격 21만 7,100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이처럼 국내 금값이 오른 것은 국제 금값 상승세가 거센 탓입니다.

특히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추가 양적 완화조치 발언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인터뷰:유수호, 한국금거래소 대표이사]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3차 양적 완화조치 발언에 따라서 달러화 가치 하락을 우려한 국제 투자자들이 금으로 투자의 눈을 돌려서 국내 금값도 투자자들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하게 됐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다음달 금 선물 가격은 현지 시각으로 14일 오후, 천 586달러 30센트를 기록하며 이틀 만에 20달러 넘게 올랐습니다.

한국 금 거래소 측은 유럽발 재정 위기 확산 우려와 베트남의 금 투자 열풍 등도 금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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