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주부들을 고민거리인 설거지에서 해방 해준 제품이 '식기 세척기'입니다.
문제는 가격이 비싸 구입을 결정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가격이 비싸다고 꼭 제품의 성능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식기 세척기' 사는 걸 심각하게 고민해 봤을 겁니다.
편하기는 한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섭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산과 독일산 등 시중 4개 제품을 비교했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리 식생활 습관에 맞춰 밥알을 으깨 붙이고 마가린 등을 펴 바른 뒤 세척기를 돌렸습니다.
용량은 12인용, 가격은 이달 현재 온라인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먼저 동양매직 제품은 6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세척 성능이 우수했고 세척 시간도 다른 제품에 비해 최대 한 시간 이상 절약 가능했습니다.
LG전자 제품은 자동 코스에서 전기와 물 사용량은 적었지만, 강력 코스 성능은 조금 떨어졌습니다.
독일산 밀레코리아리미티드는 품질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가격이 185만 원대로 국산과 차이가 컸습니다.
역시 독일산 화인어프라이언스 제품은 강력 코스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198만 원대로 가장 비쌌습니다.
[인터뷰:이용주, 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장]
"식기 세척기 모두, 구조와 전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식기 세척기를 사용하면 손 세척보다 물이 적게 들고, 용량을 가득 채우지 않고 쓰면 물을 더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수입 업체는 디자인과 우수한 소재의 부품을 써 지금의 가격이 적정하다고 주장하지만, 소재의 우수성과 단가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소비자는 참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