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톡, "이젠 콘텐츠 유통"...포털 위협하나?

2012.11.21 오전 12:25
[앵커멘트]

무료문자 서비스업체 카카오톡이 내년 상반기 모바일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6천만 회원을 기반으로 이젠 수익을 내겠다는 건데요, 인터넷 포털 등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6천6백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무료문자 서비스의 대명사 카카오톡.

모바일 게임으로 월매출 4백억 원을 돌파하더니 이번엔 모바일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창작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유통까지 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제작도구를 활용해 누구든지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통 수익의 절반은 제작자에게 돌아가는 파격적인 협력 모델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이석우, 카카오 대표이사]
"모바일에서 콘텐츠를 등록하고, 유통을 누구나 할 수 있는 간편한 서비스가 될 것 같고요. 그 콘텐츠를 공유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톡이 모바일 시장에서 혁신을 이어가면서 포털업계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내 포털 1위 네이버는 7천6백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메신저서비스와 연동한 게임을 내놨습니다.

여기에다 SK텔레콤과 손잡고 유무선 분야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원윤식, NHN 홍보팀장]
"모바일로 이용자의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고요. 이통사와의 제휴를 통해서 새로운 모바일 전용 콘텐츠를 개발한다든가...그런 쪽으로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 같아서 이통사와 협업하게 됐습니다."

무료 메신저로 혜성처럼 등장한 카카오톡은 공짜 이메일과 콘텐츠로 사업기반을 일군 다음·네이버와 유사한 성장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모바일 트래픽이 유선망을 앞서 나가기 시작하면서 관련 업계에 판도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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