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밀가루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소비자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쌀값과 채소값까지 급등하는 상황에서 머잖아 빵과 과자, 라면 등 가공식품의 가격도 줄인상 될 것으로 보여 연초부터 서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J제일제당은 최근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8.8%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대선 직후 동아원이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7% 인상한 바 있고 대한제분도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밀가루 시장은 현재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동아원이 각각 25%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분업계는 "현재 반입되고 있는 지난해 6월분 국제 원맥의 가격이 연초 대비 40% 오른 상태"라며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폭등한 밀과 옥수수, 콩 같은 국제 곡물가격이 5~6개월 시차를 두고 실제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에그플레이션' 여파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밀가루 값이 오르면 빵, 과자, 라면 등 밀가루를 원료로 쓰는 가공식품 가격의 연쇄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통상 제분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직후에 농심, 삼양, 오리온, 롯데제과, 크라운해태 등 라면과 제과업체들이 가격인상에 나서곤 했습니다.
지난해 잇따른 태풍 피해 때문에 역대 최저 생산량을 기록했던 쌀값도 크게 오르고 있고 한파와 폭설로 채솟값도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연초부터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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