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 상조업체 재정부실...소비자 피해 급증

2013.05.08 오전 07:28
재정이 부실한 중소형 상조업체의 폐업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형 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과 한국소비자원, 금융소비자연맹 등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회계연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자산 100억 원이 넘는 24개 대형 상조업체 가운데 영업이익을 낸 곳은 1개사에 불과했습니다.

자산 순위 20위권 밖의 효심상조가 지난해 영업이익 2억 원으로 유일하게 영업흑자였지만 전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습니다.

특히 일부 대형 상조회사는 부채가 자산의 두 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대형 상조업체의 재정이 부실해지면서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조회사 관련 피해 건수는 지난 2010년 604건, 2011년 618건, 지난해에는 719건으로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조업체의 부도나 폐업 등으로 소비자가 억울한 피해를 당해도 대처하기가 마땅치 않다며 상조서비스에 대한 관리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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