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때 일반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부채가 거의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해 1분기 퇴임할 때까지 5년간 늘어난 공공 부문 부채는 총 435조2천억원에 달해 취임 당시보다 9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금융공기업을 제외한 공기업의 부채는 3월 말 현재 400조8천억원으로 5년 전 195조9천억 원의 갑절 이상이 됐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의 공기업 부채 증가액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합니다.
공기업 위주의 공공부문 부채 증가는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처럼 정부가 대형 건설과 토목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합리적인 지원 없이 LH와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에 짐을 떠넘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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