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올해 성장률 2.7%"...0.4%p 상향

2013.06.27 오후 01:49
[앵커멘트]

8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온 우리 경제에 파란불이 들어올 수 있을까요?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7%로 올리면서 경기가 하반기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반기 경기 회복세의 견인차는 4월 국회에서 통과된 17조 3천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입니다.

여기에 4.1 부동산 대책과, 금리인하 등의 효과로 하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3%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연간으로는 3월에 전망했던 2.3%보다 0.4%포인트 높아진 2.7%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취업자수와 고용률, 경상수지 등에서도 모두 개선된 전망치를 내놓았습니다.

8분기 연속 이어진 전기대비 0%대의 저성장 고리를 반드시 끊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인터뷰: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공기관 투자, 민간투자사업 확대 등을 통해서 1조 원 수준의 재정을 보강하겠습니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환율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환시장 안정노력을 배가 하겠습니다."

IMF 등 국제기구와 10개 해외투자은행 평균 성장률 전망치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민간 연구소들은 대체로 정부보다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잡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이른바 양적 완화 축소과정에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고 중국의 경기둔화와 일본의 경기부양 실패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가계부채 문제가 본격적으로 소비 위축요인으로 다가오기 시작했고요.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하반기 경제민주화 관련해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도 지나친 낙관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내외 위험요인을 적극 관리해 가면서 민생부담을 줄여 작더라도 체감할 수 있는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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