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생활밀접형 자영업 20% 강남 3구에 몰려

2014.10.28 오전 01:25
[앵커]

수도권 자영업자 70%가 5년내 폐업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자영업자들의 과밀경쟁이 심각합니다.

서울의 생활밀접업종 자영업자 5명 가운데 한 명은 강남3구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 강남구의 편의점은 470여 개입니다.

인구 천 명 당 0.86개로,양천구(0.31)보다 인구 대비 세 배 가까이 많습니다.

국세청이 30개 생활밀접업종 개인사업자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는 24만 명 가운데 19%인 4만6천 명이 강남구와 송파구, 서초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천 명 당 개인사업자 수는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와 종로구, 강남구 순으로 많았습니다.

반면에 노원구와, 도봉구, 은평구 순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구의 경우 인구 천 명 당 사업자 수가 83.5명으로 16명인 노원구의 5배였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개인사업자 수가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천 명 당 개인사업자 수는 가평군, 포천시, 연천군 순으로 많고 의왕시와 광명시, 용인시 순으로 적었습니다.

지난해까지 국세청에 등록된 개인사업자는 530만 명으로, 4년간 10%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25%가 생활밀접업종으로 4년간 패스트푸드점이 64%, 편의점이 57%, 휴대전화 판매점이 56% 증가했습니다.

반면 문구점이 21%, PC방 19%, 서점이 18% 감소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렇게 지역별 업종별 개인사업자 수와 변화 흐름을 공개하고 창업 준비자들의 활용을 당부했습니다.

매출 분석이 반영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세청은 앞으로 매출 정보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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