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월 수출 10.2% ↓...19개월 연속 감소 '최장 기록'

2016.08.01 오전 11:01
[앵커]
국내 수출이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19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한동안 줄여가던 수출 감소 폭도 석 달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커졌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열아홉 달 연속 줄면서 최장 기간 감소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수출액은 41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2% 줄었습니다.

한동안 줄여가던 수출 감소 폭도 석 달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달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1.5일 줄어든 데다 선박 인도 물량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런 일시적 요인을 제거한 하루 평균 수출 감소율은 -1.6%로 올해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컴퓨터 부문 수출은 전달보다 39.1% 늘어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올레드 등 평판디스플레이와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은 감소세가 축소됐습니다.

반면 선박과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은 수출 감소율이 확대됐습니다.

신규 유망 품목 가운데는 화장품과 의약품, 올레드 등의 수출이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7.6% 늘어나 여섯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33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8억 달러 흑자로, 5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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