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관세'에 삼성·SK하이닉스 中 생산 반도체 제외 안도

2018.04.05 오전 08:21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발표한 고율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공장 생산 제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현지시간 지난 3일 공고한 고율 관세 부과 대상 중국산 품목 1천300개 가운데 반도체 관련은 트랜지스터, 사이리스터, 발광다이오드 등 10개로 모두 '비메모리 반도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서도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면 이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도 해당돼 타격이 불가피했겠지만 일단 벗어나면서 두 업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공장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SK하이닉스는 우시 공장에서 D램 메모리 제품을 각각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관세 부과 대상에서는 모두 빠진 셈입니다.

두 업체는 이번 조치에 따른 직접 타격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지만, 현지 생산 반도체가 들어간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나 미중 간 '반도체 타협' 결과 등에 따른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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