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용직·자영업자부터 붕괴...특단의 대책 예고

2020.04.17 오후 05:36
코로나19로 경제 직격탄…서비스업 취업자 29만 명가량 급감
고용 충격 확산 우려…정부, 고용안정 패키지 대책 예고
생활방역 체제 조속한 전환 요구 이어져
"기간산업·일자리 방어에 정책 역량 집중" 주장도 견고
[앵커]
고용 시장의 충격은 일용직과 자영업자 같은 일자리 취약 계층부터 먼저 받고 있습니다.

피해를 줄이고 다른 산업으로 더 퍼지지 않도록 정부가 다음 주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경제엔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밖에 나가는 걸 줄이니 당연히 밖에서 돈을 쓰는 것도 줄었습니다.

손님이 있어야 돈을 버는 서비스업은 피해가 극심해 1년 전보다 취업자가 29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감소 폭이 전체 취업자보다도 크고, 또 IMF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지던 1998년 9월 이후로 최악의 수준입니다.

이런 분야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도 집중 타격을 받아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9만 5천 명 급감했습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사장과 종업원이 동시에 실업자가 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가 안정적이지 않은 임시·일용직은 59만 명 넘게 줄어 감소 폭이 외환위기 직후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고용 취약계층인 청년과 여성의 고용률도 하락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의 사태가 길어질수록 고용 충격이 다른 산업으로 퍼질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초 고용 유지와 실업 대책 등을 광범위하게 담은 고용안정 패키지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6일) : 당장 앞으로 본격적으로 다가올 고용 충격에 대비하여 현재 관련 부처 간에 추가적인 고용·실업 대책을 마련 중에 있는 바, 이것이 대표적 예가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에만 계속 기대지 말고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최종 기준까지 합의된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 지급 등으로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지 말고 기간산업과 일자리 방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견고합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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