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또 1등 48억, 1년 기다리다 결국 국고에 귀속

2020.06.02 오후 06:52
[앵커]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800만 분의 1 정도 된다고 합니다.

보통사람에게는 평생에 한 번도 어려운 행운인데요, 48억 원짜리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1일 제861회 로또 1등 당첨자가 나온 충북 청주의 로또 판매점입니다.

가게 앞에는 1등 당첨을 축하하는 배너가 걸렸습니다.

당시 1등 당첨금은 평소 당첨금의 2~3배 수준인 48억7200만 원.

800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대박의 행운을 거머쥐었지만, 주인공은 끝내 돈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당첨 후 1년 안에 서울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당첨금을 수령해야 하는데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겁니다.

[김정은 / 동행복권 건전마케팅 팀장 : 소멸 시효가 1년인 만큼 오늘 서울 농협 본점 복권사업팀이 퇴근하기 전까지 와서 찾아야 하는데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48억 원이 넘는 당첨금은 전액 국고에 귀속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복권을 일반 영수증으로 잘못 알고 버렸을 것 같다" "차라리 영원히 모르는 편이 나을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6월 22일 864차 로또 1등 17억1,600만 원과 2등 4,900만 원도 수령금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로또복권 미수령액 규모는 620억 원에 달합니다.

로또복권 관계자는 추첨일 이후, 구입한 로또의 당첨번호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명신[mscho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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