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 증가세 하반기엔 둔화 가능성..."신품목 육성 필요"

2021.06.27 오전 04:49
[앵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를 크게 웃돌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수출 성장세는 지속하겠지만 증가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신품목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출 호조 등 최근 경제지표에 파란 불이 켜지면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성장률 4%를 언급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이 45% 넘게 급증하면서 3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수출이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다섯 달 동안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늘어난 2,484억 달러.

세계적으로 경기가 회복하면서 지난해 코로나 불황 때와 비교되는 기저효과가 한몫하고 있지만, 실제로 수출성장은 그 이상입니다.

비대면 생활 확산이 우리나라가 수출경쟁력을 갖춘 정보기술 품목의 인기로 이어졌고,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차와 LNG 화물선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잘 팔린 점이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도 실적을 웃도는 이유로 꼽힙니다.

[이억원 / 기획재정부 1차관(지난 18일, 비상경제 중대본 브리핑) : 수출 같은 경우는 4월과 5월 모두 40% 이상의 굉장히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 되겠습니다.]

올해 수출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받습니다.

세계적으로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가 줄고,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경기부양 정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에는 신수출 품목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재덕 /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부연구위원 : 신수출성장 동력이라고 얘기하는 산업들인 바이오헬스라던가 이차전지…이런 부분에 대해서 수출증가가 계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라던가 대응을 잘해나간다면 하반기 수출증가세를 더 높이는데 기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기대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4% 달성의 성패에 하반기 수출 전략이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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