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상수지 흑자 전환했지만 지난해보다 84.7%↓..."10월 예단 어려워"

2022.11.08 오후 02:22
[앵커]
국가 사이 교역을 종합한 경상수지는 대외건전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데요, 지난 9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대비 80% 이상 감소했고, 수출도 23개월 만에 감소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대외 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경상수지는 16억 천만 달러.

지난 8월에 30억 5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는데,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회복한 결과입니다.

외국과 상품을 사고판 결과를 나타내는 상품수지는 최근 2달 연속 적자였지만 지난 9월, 4억 9천만 달러로 올라서며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겁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힘겨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

수입은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의 영향으로 2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역시 지난해 같은 달 105억 천만 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무려 84.7%가 감소했습니다.

불안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황상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수입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여건을 고려할 때 향후 경상수지 흐름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하겠습니다.]

한국은행은 에너지를 제외하면 무역수지는 상당폭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로서는 10월 경상수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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