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 경영자)가 지난해 테슬라의 주가 폭락으로 막심한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5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의 스톡옵션 가치는 지난해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4,000억 원) 급감했다. 이는 한 기업 정보 조사 업체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다.
머스크는 2018년에 23억 달러(약 3조 1,000억 원)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스톡옵션은 2021년 6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지난해 테슬라의 주가가 65% 하락하면서 스톡옵션 가치도 덩달아 하락하게 됐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정책과 더불어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을 받았다. 또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벌어진 각종 구설수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외신은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의 13%를 보유 중이지만 계속되는 주가 하락 및 실적 부진으로 인해 하루 사이에도 수조 원의 재산이 증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머스크의 재산은 전년 대비 1,000억 달러(약 134조 500억 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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