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돌봄 수요와 외부활동 증가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35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제조업 일자리는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5개월째 감소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5만 천 명 증가했습니다.
두 달 연속 35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 취업자 증가 폭은 30만∼40만 명 범위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돌봄 수요 증가와 대면 활동이 늘면서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문과학기술과 정보통신업도 고용이 늘어 서비스업 취업자는 27개월 연속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제조업은 3만 9천 명 줄며 5개월 연속으로 고용이 뒷걸음질 쳤습니다.
건설업도 6만 6천 명이 줄며 6개월째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은 수출 감소와 생산 부진 여파로,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5월 고용동향) 돌봄 수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건설, 수출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은 전월에 비해서는 축소하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 9천 명이 늘었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2만 8천 명 줄었습니다.
특히 15∼29세 청년 취업자가 9만 9천 명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40대 취업자도 11개월 연속으로 줄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속에 청년층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층 구직자는 점차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제조업 일자리 회복이 늦어지면서 취업자 증가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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