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로 전력 수요가 많았지만, 전력수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정부는 원전 가동이 전력 수급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의 기록적인 장마와 8월 무더위 속에 지난달 7일 오후 5시, 전력수요가 절정을 기록했습니다.
93.6GW로 역대 여름철 전력수요 가운데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확보된 전력 공급능력이 104.3GW로, 지난해 피크 때보다 4.6GW가 많았습니다.
그에 따라 예비전력도 10.7GW로 지난해보다 더 여유가 있었습니다.
피크 당시 발전원별 기여도를 보면 원전과 태양광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반면 석탄과 LNG는 감소했습니다.
다만 태양광은 날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변동성이 큽니다.
따라서 기저 전원인 원자력의 확보가 중요한데, 올여름 피크 때는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신한울 1호기가 가세해 21기의 원전이 역대 여름철 최대 발전량을 기록했습니다.
[손양훈 /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 햇빛이 비칠 때만 태양광이 발전이 되잖아요. 그래서 계통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존재죠. 기본적으로 늘 있는 부하를 기저부하라고 하는데 하루 24시간 늘 있는 산업용 같은 경우에 기저부하는 원전이 담당하고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재생 에너지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말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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