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킹크랩 가격, 3개월 전보다 41.3% '뚝'...이유는?

2023.10.11 오전 11:00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킹크랩 가격이 4년 만에 kg당 7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3개월 전 가격과 비교해 41.3%나 떨어진 가격이다.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물량 증가'가 시세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11일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을 인용한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달 10일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자연산·특대·살수율 80%이상·3kg 이상)의 평균 가격은 kg당 7만400원으로 나타났다. 3개월 전인 7월 10일(12만원)과 비교해 41.3% 떨어진 가격으로, 한때 30만원까지 치솟았던 한 마리(2.7kg) 가격도 17만5000원으로 2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아시아경제는 킹크랩 시세 하락 배경으로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물량 증가를 꼽았다. 킹크랩의 주요 소비국인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전쟁 이후 러시아산 해산물 수입을 금지하자 러시아는 자국 냉동창고에 킹크랩을 보관했는데, 냉동창고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9월경 첫 조업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 수출 비중을 대폭 늘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킹크랩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수산물은 산지도매시장이나 소비지도매시장에서 매일 경매를 통해 가격이 결정되는데, 시기에 따라 수입량이 변하면 가격도 요동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킹크랩은 다른 수산물에 비해 가격 변동 폭이 큰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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