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심하게 손상돼 다시 쓸 수 없는 지폐를 태워 없애는 데 매년 1억 원 넘는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에게 낸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의 폐기 지폐 소각 비용은 6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또 최근 5년간 연도별 폐기지폐 소각 비용 역시 매년 1억 원 이상이었습니다.
한은은 평소 시중에서 지폐를 환수한 뒤 훼손이나 오염이 심해 다시 통용하기 부적합하다고 판정한 것은 폐기 지폐로 분류하고 대부분 소각 처리합니다.
폐기 동전을 비철금속 생산 전문 업체 등에 판매해 매년 최소 수억 원대 매출을 거두는 것과 달리 폐기 지폐는 처리에 돈을 쓰는 셈입니다.
과거에는 이 폐기물을 자동차 소음 방지판을 만드는 섬유 원료 등으로 재활용했지만, 저렴한 대체재가 나와 재활용이 쉽지 않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폐기 지폐는 적게는 3억 4천만 장에서 많게는 6억 장을 넘어섰으며, 올해 상반기 폐기 지폐만 2억 천2백만 장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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