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韓에 닥친 암울한 전망 [Y녹취록]

2023.11.08 오전 08:03
외국계 투자은행, 내년 한국 물가 2.4% 상승 전망
내년 물가상승률, 한달 전보다 0.2%p 올려 잡아
"한국, 물가 상승 둔화 속도 더뎌질 듯" 전망
■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석병훈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내년에 우리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높였다면서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이것은 좀 안 좋은 소식인데요. 8개 주요 투자은행들, 10월 말 기준으로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평균적으로 2.4%로 전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전 전망치 평균보다 0.2%포인트 증가한 거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내년에 물가상승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을 한 것은 지금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을 하지는 않지만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물가가 하향 안정화된다고 판단을 하면. 그래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이것이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민간소비, 내수소비와 투자를 증가시켜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요인이 되는데, 문제는 내년에 물가상승률 전망이 0.2% 평균적으로 올렸다는 것은 내년에 고물가 기조가 더 길게 지속이 되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면 소비와 투자가 반등해서 경기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그런 기간은 더 늦춰진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내년 하반기부터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고 있어서 이것은 희소식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만큼 물가 둔화 속도가 더디다는 것을 방증하는 그런 전망치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계속해서 이렇게 더뎌지는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석병훈> 그러니까 가장 큰 원인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동 정세가 불안해서 원유 가격이 급등, 급락 이런 것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죠. 특히 국제유가가 상승을 하게 되면 이것은 석유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에너지 전량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석유류 가격 상승이 국내 서비스물가지수 상승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되고요. 그다음에 최근에는 기상이변 때문에 농산물 가격 역시 폭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산물 가격이 올라가면 가공식품 가격도 올라가고 또 시간을 두고 외식비도 올라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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