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경제PICK] 인천공항 '연예인 출입문' 도입에...특혜 논란

경제PICK 2024.10.24 오후 04:50
[앵커]
두 번째 키워드도 영상으로 먼저 보겠습니다.

인천공항에 연예인 출입문 도입, 이게 무슨 말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최근 배우 변우석 씨의 과잉 경호 논란 기억하시나요?

[앵커]
네, 기억나죠.

[기자]
당시 공항에 온 변우석 씨 경호원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려고 팬들에게 손전등을 비추고 게이트를 막는가 하면, 직접 항공권까지 검사했는데요.

불쾌한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해당 경호원은 업무 외의 위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유명 연예인이 드나들 때마다 사람이 몰리면서, 아찔한 상황도 많았죠.

이 때문에 인천공항공사가 연예인 등 유명인에게 전용 출입문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문을 만들어주는 건 아니고요.

저희가 출국장에 들어갈 때 한쪽에 보면 도심 공항을 이용하신 분이나, 조종사, 승무원들이 빠르게 보안검색을 받는 문이 있죠.

바로 그 전용 출입문을 연예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자체 경호원을 배치한 연예인의 기획사가 미리 인천공항공사로 관련 공문을 보내야만 해당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공직도 아닌데, 별도의 문을 열어준다는 게 납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공항 출입 절차에 오랜 시간, 줄을 서고 기다리면서 여행 전부터 진이 빠지기 마련이죠.

그런데 연예인이라서, 별도의 출입문을 이용하게 해준다고 하니,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찬반 의견 직접 들어보시죠.

[김승태 / 충북 청주시 : 공적인 취지도 아닌데 너무 많은 특혜가 가는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수빈 / 인천 송도동 : 사람들도 많이 몰리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요.]

연예인 출입문은 오는 28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도입되는데요.

무엇보다 안전사고나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잘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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