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7.86%↑...강남권 보유세 부담 훌쩍

2025.03.13 오후 07:03
[앵커]
부동산 관련 세금을 매길 때 기준이 되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나왔습니다.

수도권과 지방, 서울 내에서도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 간 양극화가 고스란히 반영됐는데 아파트값이 급등한 강남권에선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 평균 아파트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3.65% 올랐습니다.

정부가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3년 연속 69% 수준으로 동결했기 때문으로 시세 변동 폭만 공시가격에 반영됐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도입 전인 2020년 수준입니다.

지역별 편차는 더 뚜렷해졌습니다.

서울이 8% 가까이 오르는 등 수도권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세종은 3% 넘게 떨어지는 등 변동률 하위 5곳 모두 지방이 차지했습니다.

서울에서도 강남 3구나 용산 등은 공시가격이 10% 이상 뛴 데 비해 외곽 지역은 1%대 오르는 데 그쳐 온도 차가 컸습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강남, 마용성 위주의 상승세, (반면) 외곽 지역 위주로는 상승폭이 미미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이번 공동주택 가격 발표에서 반영해서….]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서울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이었고, 비싼 아파트 상위 10곳도 강남 3구나 용산 등 인기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와 같은 부동산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데 종부세 부과 기준인 공시가 12억 초과 아파트의 88.2%가 서울에 몰렸습니다.

서울 래미안 원베일리 국민평형 보유세의 경우 1천8백2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6%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고가 아파트일수록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서울 강남권 아파트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인기 지역 일부를 제외한 강북권 아파트 소유자의 보유세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이가은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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