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경제 ’도약 원년’ 될까?...2026년 경제 전망

2026.01.01 오전 09:31
■ 진행 : 나경철 앵커, 박세미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희망 2026]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희망차게 시작하는 2026년 새해인데요. 새해 경제 전망은 어떨지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앵커]
코스피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해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며 45년 만에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5000 시대를 공약했고 오천피시대가 열릴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지난해는 에브리싱 랠리였습니다. 1년 정도 회기해서 지수든 원자재든 수익률 1위 상품 꼽으면 뭘까요? 원값이었어요. 은값이었습니다. 두 번째가 백금이 120% 올랐습니다. 코스피가 75. 6%가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펀드매니저들 85%는 올해 더 간다. 최고 5500선까지 가지 않겠느냐라는 건데. 이거 믿어도 되나. 왜냐하면 지난해 코스피 4000선 전망한 증권사가 전무합니다. 지난해 전망치 돌아보니 저점은 코스피가 2250에서 고점이 3200포인트예요. 1000포인트 가까이 차이납니다. 그러니까 원숭이도 너무 자주 낙마한다. 참고만 하자라는 얘기인데. 올해 전망치를 보게 되면 최저 하단은 증권사들이 키움증권이 35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 하단. 그리고 상단의 경우에는 5500선을 얘기하고 있는데 크게 세 가지를 기대하고 있어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상법개정안부터 시작해서 배당수급 분리과세 같은 정책 기대감. 또 하나는 유동성. 돈이 너무 많아. 나만 없지. 돈이 너무 많아서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또 하나는 AI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도래하다 보니까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엄청납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그 주역을 보니 반도체주다, 이 얘기는 반도체 하나 빼면 뭐 남지? 쏠림현상이 너무 심하다 보니 나머지 업종의 실적은 그다지 못하지 좋지 않고요. 또 하나 계속해서 지난해 걸림돌이 됐던 게 환율, 금리 그리고 트럼프 리스크 여전하다는 것들이 아마 가장 큰 리스크고. 특히나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 우리가 매년 200억 달러씩 올해 원년이거든요. 이거 빠져나가면서 과연 외환시장 괜찮을까? 이런 것들이 변수입니다.

[앵커]
정부가 서학개미를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 같은 유인책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넉 달 만에 주식 거래가 순매도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어떻게 분석하세요?

[이인철]
맞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미국장보다는 국장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우리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건 맞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여러 가지 서학개미 유턴하면 세제 혜택 주겠다는 겁니다. 현재 해외 주식에서 수익이 발생하게 되면 기본공제 250만 원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22%의 양도세를 거둬요. 그런데 올해 한시적으로 1인당 5000만 원까지 비과세해 주겠다. 1분기 내로 들어오면 100% 세금 깎아주고 3분기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반값으로 굉장히 세금 인하폭이 줄어드니 빨리 귀환하라라는 얘기인데. 서학개미들 미국 주식 얼마나 갖고 있냐. 1600억 달러 갖고 있어요. 235조 원어치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유인책이 될까? 서학개미 절반은 해당 사항이 없어요. 왜냐? 미국식 투자했다고 다 오른 게 아니야. 절반은 손해 보고 있으니까 이득 본 거 깎아준다고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에. 그러면 나머지 절반은 고민할 것 같아요. 이들의 선택이 중요한데 네티즌은 벌써부터 최적의 조합이 뭐냐. 1인당 5000만 원까지 세금 깎아준다고 했으니까 딱 한도만큼만 미국 주식 매도하고 1분기에 들어오면 세금 다 깎아주니까. 가장 그게 최적의 조합인데 그러다 보니 국내 투자하는 국장 투자하는 동학개미들은 화가 났죠. 왜냐? 왜 서학개미들 투자만 높여주냐라는 볼멘소리 나오고 있죠. 이 기준시점이 뭐냐. 미국 주식 지난해 12월 23일자 기준 보유하고 있어야 돼요. 그 이후에 팔아야 되는데 나는 좀 더 먼저 팔았는데. 나는 해당사항이 없다. 허탈해하는 분도 있는데 어쨌든 정부의 추정은 뭐냐. 1600억 달러의 자산 가운데 적어도 10%. 160억 달러 정도만 들어와도 우리가 매년 200억 달러 내줘야 하잖아요. 어느 정도 상충이 되니까 그래도 절반의 성공이 아니냐는 얘기인데요. 실제로 말씀하셨던 것처럼 12월 하순부터, 그동안 계속 서학개미들이 미국식 사왔거든요. 환율 부담도 있고 AI 버블론도 있고 여기에다가 차익실현 욕구도 있어서 12월 중하순부터는 소폭 매도로 돌아섰어요. 그런 기조가 이어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그리고 그동안 우리 증시가 저평가되어 있다,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있다는 분석이 상당히 많았는데 올해 추진 중인 MSCI 선진지수 편입 시도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저는 5000시대의 최종 퍼즐, 마지막 퍼즐은 바로 MSCI 선진지수 편입 시도라고 봅니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게 왜냐, 노는 물이 달라져요. 우리가 신흥시장에서도 밀리고 있거든요. 중국한테 밀려, 대만한테 밀려, 인도까지 밀리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선진시장으로 분류되면 뭐가 좋냐. 앞서 제가 노는 물이 달라진다고 했는데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큰손들, 이른바 연기금. 연기금은 수백 조 원의 돈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핫머니,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중장기로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하는 곳이거든요. 이걸 의무적으로 선진지수를 편입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 증시가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게 되면 적게는 500억 달러, 많게는 800억 달러, 65조 원에서 100조 원 가까운 돈이 들어와요. 외국인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다 보니 그러면 뭐가 좋냐? 일단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낮아지게 되고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올라가게 되고 외국에서 돈이 그렇게 많이 들어오면 환율까지 안정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데. 그래서 어제 기재부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서 외환시장, 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만들어서 올해 초 공개하겠다고 했거든요. MSCI 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게 뭐냐 하면 한국 자본시장은 외국인들이 투자하기가 굉장히 불편해. 그러면서 외국인들의 시장 접근성을 문제를 삼고 있어요. 그래서 외환시장에서 24시간 개방해라. 정말 외국인들이 시차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 사고팔고 원화 교환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인데 우리가 새벽 2시까지는 양보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24시간 얼마나 열지 여부를 봐야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올해 발표 난다고 해서 바로 편입이 되냐, 그건 아닙니다. 먼저 관찰 대상국이 등재돼야 돼요. 그리고 난 다음에 일이기 때문에 빨라야 내후년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소장님이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증권사의 전망도 그렇고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 증시에 추가 상승 걸림돌도 많은 상황이거든요. 일단 환율도 그렇고요. 그리고 AI 거품론,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맞습니다. 환율도 그렇고요. AI 거품론도 그렇고 트럼프가 쏘아올린 공. 다들 보호장벽을 세우고 있어요. 멕시코가 가장 먼저, 캐나다, 유럽연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우리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수출 지난해 7000억 달러라고 축포를 쏘았는데 프랑스도 제치고 연간 누적 70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사실 AI 거품론은 늘 따라다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IT 버블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이건 실체가 있어요. 그래서 AI는 실제로 보면 서버를 넘어서 자율주행이라든가 로봇이라든가 계속해서 피지컬 AI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거는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거든요. 경쟁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GPU와 함께 메모리반도체, HBM이라는 고대역폭 메모리가 필요하다 보니까 이거 만들 수 있는 곳은 세 곳밖에 없습니다. SK, 삼성전자, 마이크론이에요. 누가 서로 1, 2, 3위를 하냐의 문제일 뿐 이 수요는 계속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경우는 사상 최대 실적 올해 예상되고 있는데 왕의 귀환이에요.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가 125% 올랐거든요. 5만전자였잖아요. 연초만 하더라도 이거 언제 가냐 그랬는데 11만, 12만 원에 육박하고 있죠. SK하이닉스 250% 올랐어요. 16만 원에서 65만 원까지 올랐는데 올해는 각각이에요. 삼성전자도 영업이익이 100조 원, 그리고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이 100조 원 넘어설 수 있다고 하는데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중반에 모건 스탠리가 반도체 겨울 온다. 입장을 정말 180도 바뀌었어요. 그러면서 오히려 UBS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은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최대 135조 원도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물론 삼성전자도 아킬레스건이 있어요. 비메모리 부분, 대만의 TSMC와의 약간의 아킬레스건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엔비디아의 5세대 칩은 납품을 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 올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6세대 칩 아직까지는 SK하이닉스가 1위고 마이크론이 2위지만 이걸 삼성이 뒤집을 수 있다라고 보는 경우인데. 그런데 앞서 얘기했습니다마는 반도체만 호황이면 뭐해요. 다른 업종들이 다 지지부진하다고 하면 최악의 경우 모라클도 그렇고 일부 선별적으로 IT 기업들이 굉장히 대규모 투자를 해야 되는데 데이터센터 같은 거 취소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AI 투자가 둔화되거나 메모리 가격이 조정을 받는다고 하면 조정의 폭이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환율이 걱정입니다.
얼마 전에 정부가 구두개입을 하면서 환율이 어느 정도 낮아지긴 했지만 지금 1400원대가 굳어지는 느낌이거든요. 환율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인철]
아마 지난해 말, 연말 종가를 낮추기 위해서 정부가 영끌했습니다. 모든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1439원으로 지난해 말을 막았지만 연평균 환율은 1442원을 넘어섰어요. IMF 위기 당시보다도 역대 최고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환율이 1400원대가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데요. 특히 가장 민감한 게 한국수출입은행인데 기업들에 가장 많은 돈을 지원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의 경우에는 1300원대 아래로 내려가는 건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연말 환율 수준을 1400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달러가 약세가 되고 우리 경상수지가 흑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원화 강세 폭은 연동적일 수 있고 문제는 뭐냐. 환율도 높아지고 부동산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좀처럼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1400원이 뉴노멀이 될 수밖에 없는데 다만 우리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게 있어요. 올 4월이 되면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 국채지수에 편입되면, 이 얘기는 뭐냐?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규모 한국의 국채를 살 수 있으니까 외국인 자금 유입되고 또 미 연준이 올해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 금리를 낮춰주게 되면 오히려 환율은 상고하저, 상반기에는 좀 높겠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1300원대 후반까지 조금은 안정되지 않겠나, 이런 전망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부동산 이야기도 해 보겠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집값이 쉽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5천만 원을 돌파하고 공급도 절벽인 상황입니다. 새해 집값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지난해 너무 많이 올랐어요.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 동안 8. 48% 올랐어요. 이게 문재인 정부 시절을 뛰어넘어서 19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대체적인 전망이 올해 전국적으로 집값도 오를 거고요. 전셋값도 더 불안합니다. 이쪽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는데 최근에 주택산업연구원의 2025년 전망을 보면 올해 서울 집값은 4. 2% 뜁니다. 그리고 수도권이 2. 5%, 전국적으로 2. 3% 오르는데 그 상승의 주된 원인이 뭐냐. 그동안 누적적으로 지난 4년 동안 공급 물량이 너무 부족하다는 겁니다. 여기에다가 미국발 금리인하에 따라서 한은이 금리를 낮추게 되면 오히려 대출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이것도 불안하다는 거고. 더 큰 문제는 매매시장보다 임대차 시장인데요. 올해 서울의 전셋값은 4. 7%, 전국적으로 2. 8%나 오를 것으로 예상돼서 이렇게 되면 전세의 월세 전환율이 빨라지게 되거든요. 지금도 6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물량이 한 30%가량 줄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다가 신규 공급이 줄면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질 수밖에 없고 계약갱신 건을 다시 재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전원세 가격이 오히려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지적해 주신 공급 문제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부가 연말에 공급대책을 발표하긴 했는데 13만 3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지구 조성을 본격화하겠다, 이런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정도 공급물량이 우리 부동산 시장에 어느 정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일단 공공주택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이 물량을 보면 어제 나온 거예요. 정부가 의왕, 군포, 과천, 오산, 수도권 경기지역이에요. 경기권이 13만 호 공공주택, 공공택지를 허가한 겁니다. 대규모 공공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데 입지는 나쁘지 않아요. GTX와 연계되기에는 서울이 상당히 좋아서 입지 경쟁력은 강점이 있지만 문제는 뭐냐? 공공택지라 하더라도 토지보상 지연과 더불어서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서 실제 입주까지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3~4년, 5년 정도 늦어져 2029년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 당장 올해도 입주 물량이 수도권에서 30% 넘게 줄어드는데 이렇게 공급 절벽이 심각한 상황에서 2029년까지 과연 기다려줄까? 현재 매수심리를 잠재울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는 얘기고 결국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히 단기적으로 보상 절차를 조기화하고 착공시점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야 되는데 문제는 앞서 경기도라고 했잖아요. 아쉬운 점이 서울 물량이 없어요. 그러니까 서울의 경우에는 서리풀이라는 굉장히 대단지 강남권에 그린벨트를 풀어야 되는데 여기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공택지 서울에 있어요. 용산 정비창부터 태능CC, 상암에 운전면허시험장, 이런 곳 몇 곳이 있는데 이런 것들의 속도, 요지에 대한 개발속도를 높여서 수도권도 좋지만 서울 입성을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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