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속에서 신기록 쓴 ’수출 성적표’...반도체가 이끌었다

2026.01.01 오후 01:21
[앵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 등으로 안팎으로 난관을 겪은 한국 경제, 하지만 수출 성적표는 빛났습니다.

우리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운차게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호황을 맞은 반도체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쇳물이 시뻘건 불길을 내뿜으며 쏟아져 나옵니다.

1,500도의 열기 속에 더 단단한 강철이 탄생하듯 우리나라 수출은 대미 관세 등 어려움 속에서도 신기록을 썼습니다.

지난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8% 늘어난 7,097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7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강국’으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했습니다.

11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속에 무역수지 흑자도 780억 달러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등공신은 인공지능 바람을 타고 날아오른 반도체였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은 22% 넘게 늘어난 1,734억 달러로 1년 만에 최대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앞세운 조선업과, 고전했던 북미 대신 유럽 등의 시장 다변화에 성공한 자동차 역시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관세 직격탄으로 3% 넘게 줄어든 미국 수출은, 지난달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렸습니다.

반면, 우리 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철강과 석유화학의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저가 밀어내기에 뿌리부터 흔들린 석유화학과 50% 대미 관세 부담을 짊어진 철강 수출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곳 제철소의 뜨거운 쇳물이 산업계 현장 곳곳의 기운이 불어넣듯 철강과 석유화학 지난해 힘들었던 모든 업종이 다시 한번 힘차게 끓어오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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