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마약 적발 3.3톤 ’역대 최대’...밀수 주범 ’여행자’

2026.01.21 오후 11:13
[앵커]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이 무려 3톤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줄넘기에 건어물까지 은닉 수법도 다양했는데, 특히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가장 빈번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관 직원들이 달라붙어 여행 가방을 뜯습니다.

다 납땜한 거야. 다 있네. 다 있어.

단단히 붙은 밑바닥까지 들춰내니 수상한 검은 봉지가 나옵니다.

시약 검사 결과 마약, 필로폰 3.6㎏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번엔 세관 직원이 말레이시아에서 들어온 운동 기구를 톱으로 자릅니다.

여기에도 수상한 검은 봉지가 들었는데 역시나 마약이었습니다.

이렇게 줄넘기에 마약을 숨기는 것도 모자라 건어물까지 동원됐는데요. 심지어 전자레인지 안에도 감추는 등 마약 밀수 수법도 천태만상입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은 천2백여 건, 3천3백여㎏으로 적발 건수도, 적발량도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여행자를 통한 밀수가 6백여 건으로 급증해 절반을 차지했는데, 특송화물과 국제우편 등 다른 경로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명 구 / 관세청장 :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객 증가 추세와 마약 성분 함유 의약품 단속 강화 정책에 기인했습니다.]

아울러 국제 마약 범죄 단체가 운반책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밀반입을 시도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1㎏ 이상 마약 밀수 건수도 전년보다 1.5배 증가하며 한 번에 많이 들여오는 대형화 현상도 뚜렷해졌습니다.

대형 밀수 영향으로 지난해 코카인 적발이 2천6백여㎏, 전체의 7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케타민 등 이른바 ’클럽 마약’ 적발량도 163㎏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관세청은 마약 척결을 위해 관세청장이 직접 주재하는 대응본부를 꾸리고 매주 마약 단속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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