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가 총액 3위 현대차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미국 관세 여파에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관세 비용만 4조, 기아와 합치면 7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미국 자동차 관세가 국내 완성차업체 1위 현대차 실적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6조2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 가까이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21.7% 감소한 약 10조3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미국발 관세 영향이 집중됐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46조8천억 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6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4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윤 태 식 / 현대자동차 IR실장 : 사상 최대 4분기 매출 기록에도 관세 영향,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비용 증가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당사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관세 비용만 현대차는 지난해 4조1천100억 원을 부담했고, 기아까지 합치면 7조2천억 원에 이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대로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올해 수익성은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 현대차는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반등해 시총 3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승 조 / 현대차 재경본부장 : CES 때도 발표했던 것처럼 휴머노이드의, 메타플랜드의 PoC는 연말부터...]
PoC는 신기술을 실제 사업에 적용하기 전 개념과 가능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생산 현장에서의 휴머노이드 활용 가능성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관세 부담으로 수익성이 크게 흔들린 현대차.
다시 15%에서 25%로 관세를 올리겠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으로 불확실성에 갇힌 상황에서 긴장감 속에 관세 협상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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