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충격'에 코스피 6% 폭락...환율 1,500원 '위협'

2026.03.09 오후 07:04
코스피 개장 후 급락…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3거래일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한 달 사이 2번째
코스피, 5.96% 급락한 5,251.87로 거래 마감
[앵커]
주말 사이 중동 사태 악화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대에 근접하면서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급등락을 반복했던 코스피는 문을 열기 무섭게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불과 5분여 만에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1시간여 후엔 전체 주식거래를 잠시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잇달아 발동됐습니다.

특히 '서킷 브레이커'는 3거래일 만인데, 한 달 안에 두 번 발동된 건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때가 유일합니다.

이후에도 코스피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채 전장보다 5.96% 급락한 5,251.8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3조 6천억 원, 기관이 1조 8천억 원어치 주식을 동반 순매도했고, 개인이 5조 3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모두 받아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8%, 9.5%씩 급락했고 현대차도 8% 넘게 떨어지는 등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4.54% 내린 1,102.2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박 석 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지정학적 위험으로) 한국 시장과 관련이 깊은 두바이 유가의 급등세가 지속되는 부분이 주가 하락 폭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동했습니다. // (이란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실물경제 충격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국제 정세 악화로 안전 자산인 달러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9원 넘게 오른 1,498원대를 오가며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대를 위협하자, 외환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현재 금리와 원화 환율이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필요하면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95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외국인 주식 매도세까지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 압력은 앞으로도 커질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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