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가 발생한 뒤 열흘 연속 치솟았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늘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제 유가 내림세 영향과 함께 폭리를 막기 위한 정부 경고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유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
일단 반가운 소식인데요. 기름값이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중동 사태 이후 무섭게 치솟았던 기름값이 드디어 꺾였습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어제까지 열흘 연속으로 치솟았던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일제히 어제보다 하락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을 보면,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1,906원입니다.
어제보다 0.5원 낮아졌습니다.
경유 역시 0.9원 내린 1,931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경남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의 유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서울 주유소 기름값은 어제부터 하락 전환했고, 오늘로 이틀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천 원 고지를 눈앞에 뒀던 서울 경윳값은 어제보다 10.3원 내린 1,957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휘발유 가격도 3.4원 떨어진 1,943원입니다.
국내 유가가 일제히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배럴당 120달러를 찍었던 국제 유가가 80달러까지 떨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정부 역시 고유가를 틈타 폭리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와 함께 현장 단속을 벌였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일부 정유사들이 판매단가를 낮추기 시작하면서 주유소의 소비자 가격도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떨어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유가 부담이 상당한데요. 정부도 추가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유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유류세 인하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방법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오늘 아침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추경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충분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는 동시에 화물차와 버스, 택시 등에 대한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을 한시 상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고유가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긴급 경영안정자금 이외에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마련되어 있는 100조 원 이상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을, 필요할 경우 더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한은이 긴밀히 공조해 국채를 되사들이는 긴급 바이백 등 추가 시장안정조치도 적기에 실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만남의 광장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