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들썩이는 물가...고유가에 가격 줄인상 '경고등'

2026.03.17 오후 10:03
[앵커]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물가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중동지역 긴장감이 고조됐던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에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는데요.

공습 이후 치솟은 국제유가로 이달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KFC·버거킹·맥도날드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며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물류비 상승 등을 조정 원인으로 꼽았는데,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본격화하는 하나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1%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감으로 원유 등 원재료가 포함된 광산품 가격이 4.4% 오르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원유가 9.8%, 제트유가 10.8% 오르는 등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수입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수입 원자재를 사용하는 국내 최종 소비 제품의 가격도 상승하고요. 그다음에 고유가로 인해서 석유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 국내에서 운송비가 상승하기 때문에…]

2월 수입물가지수는 2월 28일 시작된 중동 사태 이후 급등한 유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통계입니다.

미국의 공습 이후 두바이유가 지난 13일까지 58% 넘게 오르는 등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치솟았고, 고환율까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물가상승 압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들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면 제품 가격의 '전방위 인상'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결국, 유가 상승이 외식과 생활물가 전반으로 번지는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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