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차 최고가격에 기름값 상승 둔화..."핀셋지원 필요"

2026.04.12 오후 04:00
정유사 공급가격 2차 수준 동결…기름값 인상 둔화
국내 기름값은 진정 국면…국제 유가 급등세는 여전
전쟁 장기화 땐 재정 부담↑…"수요 관리도 한계"
[앵커]
3차 석유 최고가격이 적용된 주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의 오름세는 둔화했습니다.

정부는 민생 물가 부담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동결했지만, 일률적인 가격 통제 대신 취약계층에 대한 핀셋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사가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이 2차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전국 기름값 인상 속도는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92원, 경윳값은 1,986원으로 하루 사이 1원가량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전날 오름폭의 절반 수준입니다.

서울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2,024원, 2,010원으로 상승 폭은 더욱 작았습니다.

정부가 인상 압력을 누르면서 국내 기름값 오름세는 다소 진정된 모양새지만 국제유가 급등세는 좀처럼 꺾이질 않는 상황.

최고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휘발유 가격은 1.6%, 특히 경유와 등유는 24%, 12% 뛰어올랐습니다.

문제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시장가격과 괴리가 커져 지원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고 재정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정부가 취약계층, 생계형 수요자를 고려해 경유와 등유 공급가 역시 고정했지만 수요 관리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거셉니다.

1차 최고가격제 시행 전후로 휘발유는 24%, 경유는 16% 더 많이 팔렸습니다.

영업 목적이 아닌 일반 차량의 기름값에도 낮은 가격이 적용되면서 소비가 줄지 않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가격을 정상화해 절약을 유도하는 대신 취약계층에 대한 핀셋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대형 SUV를 모는 분들이나… 그분들에게까지 최고가격을 적용해서 경유 가격을 낮춰줄 필요는 없는데 가격은 정상화하고 취약계층,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한다든지…]

전쟁이 조기에 끝나더라도 중동 지역의 석유 설비가 정상화되기까지 고유가 기조는 최소 1년 넘게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하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