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국면이 길어지는 가운데, 중동 산유국이 우리나라 석유 비축기지 활용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석유화학 공급망 불안이 커지자, 정부는 이번 주 에틸렌 등 기초원료에 대해 긴급 수급조정 조치에 나설 전망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까지 우리 정부와 정유사가 확보한 대체 원유는 1억 1,800만 배럴입니다.
이번 달 4천6백만 배럴, 5월은 7천2백만 배럴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은 물론, 미국과 브라질, 콩고 등 모두 17개국에서 원유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원유 수입국뿐 아니라 중동 산유국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UAE를 비롯한 일부 산유국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덜기 위해 우리 석유 비축기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타진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을 '역외 비축기지'로 삼아 원유를 우리 시설에 저장한다면 해협 봉쇄에 따른 불확실성을 낮추고 수출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산유국들이 협의를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축사업이 우리 원유 수급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우리 비축량으로 잡혀 있지는 않지만, 그들 물건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수요는 국내 정유사들이 가지고 있어서 국내 비축량이 실질적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이번 달 나프타 공급량은 180만 톤으로, 평소 도입량의 80% 수준에 그쳤습니다.
석유화학 공급망이 흔들리자, 정부는 이번 주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원료에 대해 긴급 수급조정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다만 기초 원료로 만드는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파생제품은 현실적으로 관리가 어렵다고 보고 이번 수급 통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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