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스피가 어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던 모습과는 달라진 장세 속에 시장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중동발 경제 파장,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시장은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인철]
일단 6400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2포인트 정도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2. 7%나 급등을 했는데 종가가 최고가입니다. 그리고 2월 말에 전쟁 이전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종가 기준 장중 최고가를 모두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2026년 4월 21일이 새 역사를 기록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는데요. 랠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끊이지 않고 있는 반도체 랠리 그리고 외국인의 귀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내일 실적 발표 앞두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이미 120만 닉스. 120만으로 계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고요. 삼성전자 역시 2% 넘게 올라서 반도체 모멘텀이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요. 어제는 2차전지주도 좋았어요. 벤츠와 손을 잡은 삼성SID가 20% 넘게 폭등을 하면서 상승장의 불을 지폈는데 앞서 제가 외국인의 귀환이다라고 말씀드렸던 게 지난달 수급이 좋지 않았어요. 지난달에는 중동 리스크 때문에 무조건 팔고 보자. 반도체를 엄청나게 내다팔던 외국인들. 유가증권 시장에서 40조 원 넘게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이달 들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을 확인한 이후에 외국인들이 거의 6조 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수급에 변화가 나타나자 다시 환율이 안정되고 있습니다. 1460원대까지 떨어졌는데요. 물론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가 좀 불안하기는 합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 일단 종전협상은 연장을 했는데 시간은 못 박지 않았죠. 그러다 보니까 전쟁이라는 불확실성 때문에 주요 3대 지수가 0. 6% 내외로 빠졌는데 그런데 뉴욕증시도 나쁘지 않았어요. 지난 주말까지 주요 4대 지수 가운데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겁니다. 그래서 저는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다만 국제유가가 오른 게 부담스러운데요. 오늘도 2% 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벤치마크 기준인 유가인 브렌트유는 98달러, 그러니까 10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건 리스크 요인입니다.
[앵커]
지금처럼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는 변동성이 큰 걱정인데 오늘만 해도 종전협상이 무산되지 않았습니까? 물론 시장의 민감도가 많이 낮아졌다고는 해도 중동발 이슈에 따라서 충분히 출렁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우리가 1~2주 전만 하더라도 하루 걸러 매수, 매도, 사이드카. 선물지수가 5% 넘게 급등락하면서 변동성이 상당히 컸어요. 그런데 지금 보면 2~3% 내외 변동폭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런 이면에는 어쨌든 휴전이 연장되고 종전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건 여기서 또 한번 서로 전쟁, 포성이 오가고 이런 전쟁으로 확전되지 않는다면 과거 중동전쟁의 학습효과로 인해서 4~6주 정도가 지나면 증시가 전쟁이라는 리스크를 제외하고 펀더멘털, 실적으로 이전되는데 지금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추가 상승에 베팅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 증권사들만이 아니라 외국계 증권사들이 더 난리예요.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치를 8000선까지. 또 JP모건은 8500까지 제시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게 반도체 랠리, 지금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한국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얘기인데요. 이러다 보니까 한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100%에서 220%, 2~3배 이상 점진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상당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 이런 이익 전망치를 반영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의 경우에는 여전히 7% 중반인데 이게 과거 고점이었을 당시에 10%, 고점 대비 10배보다는 상당히 낮은 추세이기 때문에 상승여력이 있다는 얘기인데 그런데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들썩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은 꼭 시장변동성이 언제라도 급변동할 수 있다는 건 기억을 하셔야 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글로벌 ID들은 코스피 목표치를 8000선 안팎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업종에 이익쏠림 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하기 때문에 지금은 심하게 말해서 착시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반도체가 좋은 거지 한국 증시가 좋은 게 아니다라고 혹평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소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포모 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게 반도체를 갖고 있지 않으면 수익률이 상당히 낮거나 오히려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거든요. 실제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지만 상장사 10곳 가운데 6곳은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전쟁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니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편식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러면 과거에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사실 반도체가 조금 쉬어가면 우리가 조방원. 조선, 방산, 원전. 이렇게 순환매가 나타나야 되는데 지금 반도체 독주를 막을 만한 지원군이 부족한 것이 문제인데요. 현대자동차도 고점 대비 지금 한 23%가량 낮은 수준, 그리고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고점 대비 12%나 낮아서 자동차나 바이오, 헬스케어 같은 종목이 동반 상승하지 않는다면 상당히 어렵다. 반도체가 흔들릴 경우 지수 전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라는 점은 상당히 리스크 요인입니다.
[앵커]
그런데 증시는 좋아도 실물경기에는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동발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에너지 공급난 때문에 기업은 생산성이 떨어지고 그리고 소비는 위축될 수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이게 사실 K자 양극화의 대표적인 표본인데 증시는 좋은데 증시도 보면 K자형 위쪽에 있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특히나 내수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수출도 반도체만 좋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여기에다가 에너지 공급망 문제가 뭐냐 하면 실생활에도 연결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직접 필요로 하는 종량제 봉투부터 시작해서 플라스틱 원재료인 나프타 수급이 막히다 보니까 이런 가공식품 그리고 농산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고 특히 가장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기름값입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 주말부터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고요. 서울 지역은 이미 1900원대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지금 그나마 호르무즈 해협을 비켜간, 우회한 홍해를 통한 선박들, 유조선이 한두 척씩 다음 달 차례대로 입항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당장 필요한 나프타의 수급이라든가 이런 것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원유를 수입해서 그 부산물로 나프타와 각종 산업의, 원유를 정제해서 파는 중간재를 팔아야 되는데 지금 이게 불가항력으로 인해서 내수로 돌리다 보면 오히려 해외에 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석유화학 업종은 직격탄입니다. 여천NCC부터 시작해서 롯데케미칼, LG화학까지도 공장 가동을 100%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특히 항공유 가격이 많이 뛰니까 국제선 일부는 감편하거나 그리고 항공사, 특히 저가항공사의 경우에는 무급휴직을 신청할 정도로 내수가 좋지 않다. 중동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오히려 K자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수 있는 리스크 요인입니다.
[앵커]
장기화가 가장 관건일 것 같은데 현재까지의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그래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십니까?
[이인철]
일단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엇갈려요. 왜냐하면 OECD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1. 9에서 1. 7%까지 낮췄지만 IMF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종전 전망 그대로 세계 경제는 위축되겠지만 한국은 지금 AI발 모멘텀으로 인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1. 9% 유지하고 있거든요. 이런 걸 보면 전쟁이 장기화만 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동안 우려했던 게 스태그플레이션이에요. 저성장 속 물가만 오르는 S의 공포를 우려했었는데 S의 공포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지금 금융시장의 활황이 조금은 내수로 그리고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IMF 언급을 하셨는데 어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IMF가 한국의 부채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서 전망이 과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정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고 또 앞으로 더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는데 반박 논리를 설명해 주실까요?
[이인철]
이게 사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거예요. 양쪽 모두. IMF는 우리나라가 재정 적자 대비 GDP 규모로는 50% 중반 아래이기 때문에 높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증가 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라는 게 문제거든요. 그래서 물론 박홍근 장관이 여러 가지로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보면 IMF는 주로 장기적인 인구구조의 변화라든가 복지지출의 증가를 반영해서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을 했는데 그러나 정부는 실제 현 정부의 정책 대응과 또 성장률, 세수 확보 등을 감안하게 되면 그 정도까지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전망 자체가 다른데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가 재정 준칙을 도입을 하지 않은 국가입니다. OECD 38개 국가 중에 한국과 튀르키예 2개 국가만 재정 준칙을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이 재정 준칙이라는 게 뭐냐, 일단 국가채무비율을 적어도 GDP 대비 60% 이내로 관리하되 관리 재정 수지 적자폭을 3% 이내로 아무리 돈을 많이 쓴다 하더라도 빚을 내서 하는 건 GDP 3% 이내로 관리해야 되고, 만에 하나 올해처럼 반도체라든가 증권거래세가 많이 걷혔어요. 그러면 가장 먼저 뭐를? 국가 부채를 먼저 갚으라는 건데요. 아마 지금 정부의 재정 준칙안이 국회에 계류되어 있지만 여전히 이게 우선순위에 밀리다 보니까 아마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게 이게 또 문제이기 때문에 만에 하나 지금까지 이 속도로 계속해서 국가부채가 늘어난다면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60%가 넘어갑니다.
이 60%는 국제신용평가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저울질하는, 정말 이 나라의 펀더멘털이 괜찮나, 부채 증가 속도가 괜찮은지 여부를 가늠해 보는 한번쯤 재고해 보는 기준선, 가이드라인이기 때문에 아마 빠르게 재정 적자폭을 줄이는 재정 준칙의 법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개장을 했는데요. 개장 화면 바로 보겠습니다. 일단 코스피와 코스닥 일단은 파란불이 켜져 있는 상황인데 구체적인 수치가 잠시 뒤면 제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불발되면서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감에 휩싸인 상황이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유가도 급등해서 브렌트유가 다시 100달러선에 도달한 상황인데 어제 최고가를 경신한 우리 증시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수치가 반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코스피 보겠습니다. 6399포인트를 지나가고 있는데요. 오히려 상승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6400선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코스닥도 보겠습니다. 코스닥은 파란불이 켜져 있는데요. 1174포인트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수급 동향을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고 있는데 일단 코스피가 먼저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 보겠습니다. 11원 오른 1479. 5원에 개장했는데 유가가 오른 만큼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야간 거래소도 1480원대까지 올라갔었는데요. 당분간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장님께서는 오늘 증시 개장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한데요. 오늘 전체적인 전망을 좀 해 주실까요?
[이인철]
제가 들어오기 전에 전약후강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일단 중동 리스크가 불확실하다는 것, 국제유가가 올랐다라는 것은 부담 요인이기는 하지만 시장의 에너지가 워낙 강합니다, 위로 끌어올리려는. 그리고 수급을 보게 되면 어제도 사실 개인은 차익실현을 했지만 외국인이 거의 1조 3000억 원 넘게 사들이고 있고요. 기관 물량 가운데는 사실 개인 물량이 있어요. 금융투자로 잡히고 있는 ETF 물량. 지금 삼성전자, SK를 직접 사기에는 부담스러우니 관련 ETF로 계속해서 돈이 몰리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오늘 개장하자마자 6400선을 찍고 지금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크게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다. 지금 나스닥 선물지수와 S&P500지수가 0. 5% 내외로 반등하고 있거든요. 시한은 연장이 됐기 때문에 어쨌든 다시 한 번 전쟁이 아니라 휴전을 위한 시간, 타이밍의 문제일 뿐 결국 협상 타결로 가지 않겠느냐라는 기대감에 베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오르면 계속 사상 최고가입니다, 나날이. 그런데 환율이 조금 오르고 있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한데 개장 초 수급을 보게 되면 여전히,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개인들이 1000억 원 넘게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를 하고 있고요. 외국인과 기관이 오히려 소폭 매도를 보이고 있는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을 보면 삼성전자가 강보합, 그리고 SK하이닉스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122만 원 정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나머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SK스퀘어 같은 종목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시장에서도 지금 그 기대감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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